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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2코스(무릉생태학교-용수포구)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2코스를 걸으며(32)...

by 제주별방진 2021. 1. 18.

길...

 

 

정해진 길은 없다.

마음 가는대로 걸어갈 심산이다.

12코스 역 방향 노란 화살표가 선명하다.

 

 

어느 들꽃의 무리가 길섶가에 피여있다.

송이송이 진한 향기를 머금고 있다.

소곤소곤 겨울 이야기가 들려온다.

 

 

동행...

 

 

'당산봉'에 오르다.

꿈실은 발동선이 아장거리고 있다.

'차귀도'의 풍경이 아늑하다.

 

 

올레리본... 늘 반갑다.

그곳 그자리에...

 

 

'수월봉'에서 올레가족을 만났습니다.

클린올레를 하고 있네요.

엄마와 누나, 개구쟁이 아들 모습이 귀엽습니다.

 

'사랑해요'... 늘 행복가득 하시길...

 

 

'녹남봉' 초입... 길이 이어지고...

지나가는 올레꾼과 눈 인사를 나누고...

 

 

노란 채색으로 물들은 잎새의 모습이 아름답다.

한때 초록 색감으로 치장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그렇게 자연으로 돌아가리라.

 

 

'신도생태연못' 언덕가에 다달아...

무성한 새(띠)가 온몸으로 세찬 바람을 부여 안고있다.

지척에 소나무 한그루 운치를 더한다.

 

 

걸어걸어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저 길 휘돌아서면...

한적하다.

 

 

'개선문'...

나혼자만의 착각이다.

괜시리 우쭐해진다^^

 

 

길의 종착지 '무릉외갓집'에 다달았다.

고소한 건빵 한봉지 사들고...

그나 저나 언제쯤 뻐스가 오려나...

 

허나 걱정할 일도 아니다.

기다리면 될 터이다.

느긋이...

 

2020년 12월 23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2시~Pm 5시, 17.5km : 무릉외갓집-용수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