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2021년도 제주올레 올레지기 워크샾이 '무릉외갓집'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반가운 모습들이네요.
새로은 출발을 다짐하며... '제주올레' 좋아요!
오후 12시 30분 즈음에 '신도생태연못'까지 걸은 후
다시 만남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고...
소생도 1코스 올레지기 소임을 맡고 있는지라
작은 봉사를 보태고 있습니다.
겨울 햇살 포근합니다.
'녹남봉' 초입... 누군가의 정성에 감사드리며...
한 계단 두 계단...
올레리본이 마중을 나와있다.
겨울 잎새 노랗게 물들어...
훠이 훠이 세찬 바람과 맞장을 떴다.
실낱같은 줄기마다 햇살을 안고
누군가 봐 주는 이 없어도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래오래 그 바램이 머물러 있기를...
'신도리' 바당에 내려섰다.
마치 '돗 도구리' 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어릴적 보던 그 형상과 조금은 비슷하기도 하다.
각자 보는 시선에 숙제를 남겨본다.
'엉알'길을 내려서며...
희미하게 차귀도가 겨울바다에 떠있다.
구비구비 녹수(수월이)의 눈물이 그 아픔 전설을 채우고 있다.
'당산봉'에 올라...
이곳 풍경은 두고두고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다.
천하 절경이다 펼쳐진다.
폭신한 감촉이 부드러운 기분을 더한다.
'생이기정'을 돌아서며...
소롯이 한적한 길이 이어진다.
닳고 닳은 풍상을 안고 있다.
휘돌아 서는 모양새가 푸근하다.
종착지 '용수포구'에 다달아...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이다.
간세야 간세야!
2021년 2월 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Pm 4시, 17.5km : 무릉외갓집-용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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