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지척인 듯 '섭지코지'가 보이고...
한폭의 풍경이 되고 바람이 되여 밀려왔다 밀려갔다
작은 파도가 아장거리고 있다.
바다 내음이 상쾌하다.
길을 시작하다.
'대수산봉'에 오르다.
큰 물뫼...
작은 바다건너 '우도'가 길에 누워있다.
구름의 향연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올레부자(夫子)를 만났네요.
아들 친구도 함께...
부럽습니다^^
제주올레길에서 추억 가득 쌓으시기를...
아직은 때 이른 봄의 정취가 고즈넉합니다.
겨울 햇살 따스히...
이제 저 나무가지에도 생기를 품고 새순이 솟아나겠지요.
익숙한 풍경이라 마음 편하네요.
뭍에서 마실나온 올레꾼인 듯 합니다.
마중...
올레리본이 반가히...
농심의 결실이 토실토실 맺혀있네요.
한겨울 차디찬 바람을 견뎌내고...
고랑고랑 농부의 손길이 헤아림을 더하겠지요.
'혼인지'에 다달아...
제주개국의 전설을 품어안고 묵묵히...
연못가 반영이 수채화 한점을 멋스럽게 그려내고 있네요.
'온평리' 마을...
일주도로에서 바닷가로 쭈욱 내려가는 발품이 꽤나 멀게 느껴집니다.
낮은 밭담이 푸근히...
종착지 '온평포구'에 다달아...
잠시 정자에 앉아 목을 축이고 일상의 발품을 마무리 합니다.
다시 길이 이어지는 그곳에...
2021년 2월 16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1시~Pm 3시 30분, 15.6km : 광치기해변-온평포구
'제주올레(코스별후기) > 2코스(광치기해변-온평포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코스를 걸으며(35)... (0) | 2021.10.11 |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코스를 걸으며(34)... (0) | 2021.08.13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코스를 걸으며(32)... (0) | 2020.12.14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코스를 걸으며(31)... (0) | 2020.07.01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코스를 걸으며(30)... (0) | 2020.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