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길의 시작점... 새로 단장한 간세와 표지석이 산뜻하다.
약간 흐린 날씨라 걷기에 적당하다.
어느 길 옆 사이로...
민들레 홀씨되여 바람에 흩날릴 이별을 안고있다.
어쩌랴...
간세의 동선이 그리 외롭지는 않을 터이다.
오가는 올레꾼들과 눈 웃음 마주치는 바램을 전하고 있다.
늘 그곳 그자리에...
유혹... 각자 나름의 채색으로 뽐내고 있다.
화사하다.
누가 그려 넣었을까...
담장 너머 멋스러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마을 초입 폭낭 한그루 든든히...
삼색의 구도가 풍경을 이루었다.
하늘, 땅, 바다...
고요하다.
길이 이어지고...
'서우봉'을 오르다.
옥빛 바다가 잔잔한 호수를 닮아있다.
저 먼곳을 돌고돌아...
'벌러진동산' 초입... 숲의 내음이 진하다.
오월 초록이 짙어간다.
가는 길 오는 길...
원주목 화살표가 반갑다.
이제 친숙한 길의 벗이 되였다.
다듬어 지지않은 모양새가 좋다.
바람 한자락 스치다.
회색 구름이 잘 어울린다.
'김녕 서포구' 작은 언덕에 다달아...
촉촉하다.
빗망울 뚝뚝...
늘 그렇다.
끝과 시작의 발품이 이어지는 곳...
길에서 그리움을 만나다.
2021년 5월 4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8시 30분~ Pm 2시 30분, 19.4km : 조천만세동산-김녕서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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