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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4-1코스(저지정보화마을-인향동)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33)...

by 제주별방진 2021. 9. 29.

길...

 

 

'오설록' 초입... 화사한 마중에 기분이 좋아진다.

꽃길따라...

 

 

차잎의 녹색이 푸르다.

한잎 한잎 누구가의 정성으로 그윽한 향을 전할진대...

햇살 가득하다.

 

 

역 방향으로 걸어간다.

간세도 원주목 화살표도 무탈하다.

늘 그곳 그자리에...

 

 

아무도 봐주지 않는 서러움을 안고있다.

그래도 그 모양새가 멋스럽다.

날렵하다.

 

 

길이 이어지고...

 

 

산딸기... 내눈에 그리 빨간 보석으로 보이더이다.

아직은 덜 여문 자태로...

 

 

마중... 늘 그러하다.

어느 올레지기님의 정성으로...

 

 

꿀을 찾은 벌꿀이 아장거린다.

자그만 꽃술의 선물이 아름답다.

이내 마음도 그리 닮았으면...

 

 

정물화... 행운이다.

멋스럽다.

 

 

'청미래' 넝쿨의 곡선이 아기자기 하다.

어느것 하나 서투루 볼것이 없다.

각자의 몫으로 살아간다.

 

 

둘이어도 혼자이어도 길의 내력은 아름답다.

그리 걸었으면...

오래오래...

 

 

소롯하다.

새소리 바람소리...

어찌나...

 

 

제주올레 아카자봉 팀을 만났네요.

도란도란...

추억 가득 하시길...

 

 

길따라 마음따라...

늘 감사하며 그 길을 걸어야겠다.

풍경도 올레꾼도...

 

 

'문도지' 오름의 여름풍경...

모두가 그러하다.

서로 어우러진다는 것...

 

 

쉼터... 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그리 머물러있다.

 

 

길의 소실점이 이어진다.

익숙하다.

낮설지 않은 풍경이어서 마음 편하다.

 

 

한알 두알... 탐스럽다.

그 시선만으로도...

 

 

농심... 알찬 결실을 담아내고 있다.

고랑고랑 마다...

 

 

'저지' 오름이 지척인 듯 하다.

그 넓은 품새로 안아주고 보다듬고...

옹기종기 처마를 맞댄 지붕들이 한가롭다.

 

 

휘돌아 서는 길...

올레리본이 나부끼고 있다.

무성한 넝쿨이 성근 밭담을 온통 뒤덮고있다.

 

 

동행...

 

 

풍경...

 

송이송이 꽃술이 부끄러워 살짝 고개를 내 밀었다.

그 모양새가 예쁘다.

한결 발걸음이 가볍기도 하여....

 

 

담돌 하나하나 옛 정취가 흐른다.

어느 대 여섯 올레꾼들이 막 지나갔다.

아마도 늦게 출발하는 모양이다.

 

 

종착지 '저지리' 올레안내소에 다달아...

다시 기약이다.

늘 그렇다.

 

2021년 6월 22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1시~Pm 2시 30분 9.3km : 오설록-저지예술정보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