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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코스(시흥초-광치기해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코스를 걸으며(65)...

by 제주별방진 2022. 9. 2.
♤..♤ 제주올레 완주여행 8월(16일차)...

 

 

출발지 '시흥올레' 간세에서... 큰섬 올레길의 시작점이다.
그 옛날 제주목사가 부임하면 이곳 '시흥리'에서 순찰을
시작하여 '종달리'에서 마쳤다는 곳이다.

누구든 길의 원점은 설레임을 더한다.

 

 

'말미오름'을 지나와 '알오름' 초입에 다달았다.
이젠 화살표와 안장간세 설명도 척척이다^^
귀담아 듣는 모습들이 진지하다.

사방팔방 온통 초록 세상이다.

 

 

어제 올랐던 '지미봉'이 지척이다.
그 아래 옹기종기 처마를 맞댄 집들이 낮으막하다.
오름 너머 오름들이 해풍을 안고있다.

올레꾼의 발품이 풍경(風景)을 이루었다.

 

 

하산...

폭신폭신한 길의 감촉이 부드럽다.
이제 '말복'도 지났으니 선선한 가을을
기다려볼 터이다.

아직은...

 

 

'종달리' 마을은 골목안 풍경이 으뜸이다.
낮은 울담도 그렇고...
올레길과 이어져 있으니 그리 둘러봄도
좋음직하다.

동네 삼춘을 만나면 '소감수다' 인사도 건네시고...

 

 

잠시 '이안재'에 들르다.
'정살낭' 두개가 내려져 있는 걸 보니 아마도
옆집에 족은 마실을 간듯 하네요.

올레담 아래 꽃 향기는 덤으로^^...

 

 

길이 이어지고...

 

 

성산 일출봉...

산 모양이 성(城)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이 제주일경(一景)이라서
'일출봉'이라 하였으니...

잔잔하다.

 

 

꽃길따라...
이 길 다듬고 안아주며...
그 정성에 감사하며...

 

 

어느 카페에서...
길에서 만나 길을 걷는 모습들이 보기좋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오후 2시가 넘어섰다.

 

 

이런길 멋스럽지 않나요...
누군가 앞서간 길은 그 흔적이 아름답다.
모두가 그러하기를 바래본다.

 

 

종착지 '광치기' 해변에서...
한 발자욱 두 발자욱...
느릿느릿...

오늘도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2022년 8월 16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오후 3시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