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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8-1코스(상추자항-상추자항)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8-1코스를 걸으며(36)...

by 제주별방진 2023. 5. 5.
♤..♤ 제주올레 완주여행 2월(27일차)...

큰섬 제주항에서 뱃길여행 45km...
연락선이 '대서리'항에
닿을 내리고...

 

추자도 올레안내센터에서 길을 시작하다.
간세가 서있다.
올레야 가자^^...

 

'봉글레'산 가는길에... 낮은 언덕이 바람결을
타고있다.
정오를 넘어섰다.

 

이른 시간이라 '직구낙조'의 석양은 볼 수
없어도 호수를 닮은 바다가 잔잔하다.
어찌나...

풍경(풍景)을 닮은 사람들...

 

하산...

멀리 '예초리' 포구가 아늑하다.
옹기종기 지붕을 맞대여 심성 고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섬의 길이 포근하다.

 

'영흥리' 마을 초입에 들어섰다.
무우밭을 돌보시던 동네 삼춘이 선뜻
알찬 무우하나를 건네신다.

와삭와삭^^...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양쪽 벽에 새겨진 타일 조각보가 예쁘기도 하다.
잠시 사색에 젖어있다.
어느 올레꾼의 포즈가 궁금도 하여^^...

 

산 아래 '추자항'이 고즈넉하다.
제법 가파른 언덕길이다.
느릿느릿...

 

'큰산' 중턱을 지나 '등대산'에 다달으니
그 발자취가 어엿하다.
응원합니다.

'길은 만든자의 것이 아니라 걷는자의 것'이라
하였으니 그 발품이 으뜸일 터이다.
한 발자욱 두 발자욱... 
 
 

'추자도'의 상징... 참 굴비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어부의 바다가 풍성해지기를 바래본다.

 

어우러진다는 것은...
풍경이 되고 바람이 되여...
눈여겨 보면 포커스는 지천이다.

어느것 하나 서투루 볼것이 없다.

 

길이 이어지고...

 

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잠시 이내 발품을 내려놓았다.
가고오고...
 
 
 

'돈대산' 중턱 돌팡에서 쉬어가다.

내 마음은 호수여...
올레꾼의 모심(心)이 그러하기를...

'산은 산이요 믈은 물은 물이다'...
어느 고승의 깊은 울림을 그 어찌
알랴만은...

그저 바라보는 풍경 만으로도 족하다.

 

길이 나있다.
바람이 허락한 섬의 길을 걷고 있으니
큰 행운일 터이다.

올레리본이 마중을 나와있다.

흙길의 감촉이 보드랍다.
길섶에 아장거리는 풀초는 어떻고...
석양 빛 햇살이 곱게 내려앉았다.

이런길 걸어보셨나요!

 

종착지 '신양항'에 다달아...
완주했어요^^
오늘도...

2023년 2월 27일~ 18-1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5시 30분경에)

~~~~~~~♤..♤~~~~~~~

 

'추자도'의 맛을 담아내다.
부드럽고 고소하게...
걸은자만의 특권!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