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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1코스(화모올레안내소-무릉생태학교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1코스를 걸으며(42)...

by 제주별방진 2023. 5. 6.

♤..♤ 제주올레 완주여행 3월(8일차)...

 
 
오전 10시경...

출발지 '하모체육공원'을 나서다.
길의 동선을 따라간다.
흐림인 듯 아닌 듯...

~~~~~~~♤..♤~~~~~~~
 
 

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쉬어가다.

초봄날의 향연을 담아낼 심산이다.

 

'모슬봉' 작은 숲길이 호젓하다.

흙길의 감촉이 보드랍다.
느릿느릿...

누군가 걸어놓은 올레리본에
시선을 멈추었다.
길라잡이...

어느 올레꾼의 모심(心)인 듯 하여...

 

추억 한자락...
웃는^^ 모습들이
여린 동심(童心)을 닮아있다.

햇살 포근하다.

 

청보리 싹이 파릇하다.
초록세상...
길터준 농부님에게 감사하며...
 
 

점심 식사 후...


'신평 곶자왈' 초입에 다달아...
억겁의 세월을 품은 곶자왈의 내력을
전하다.

풀초하나 구르는 돌멩이 하나...
그 원시림의 경외를 어찌 다 알랴만은...
큰섬 구석구석 귀한 보고(寶庫)가 되였다.

이제 올레길이 되여 뭍 사람의
발품을 아우르고 있다.
그 넉넉한 품속으로...

 

길에서 만나는 인연은 아름답다고 하였으니...
가고오고...
볕바른 돌팡이 푸근할 터이다.

 

길이 이어지고...
 
 

'백서향' 향기 백리 천리...


꽃 봉오리
세찬 바람을 아우르고
어찌 이리도...

청초히
그 꽃말이 '꿈속의 사랑'이라고
했으니...

그 향기 오래오래..!
 
 

'정개왓' 광장 모작벤치에 쉬어가다.


진솔히 전해주는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서로 격려하고 공감하며...

뜻하는 바 이루어지기를 응원합니다.
 
 
숲의 내음이 진하다.
낙엽 자락이 운치를 더한다.
길에서 만나 올레벗이 되였으니...

새소리 바람소리...
청량하다.
깊은 호흡 가다듬고...

그리 머물러있다.
 
 
'곶자왈' 끝자락에서 아쉬움을 남기다.
그 길 아끼고 보다듬고...
기약(期約)...

늘 그러하다.

~~~~~~~♤..♤~~~~~~~

 

먼길 걸어걸어...


종착지 '무릉외갓집'에 다달았다.
돌고 돌아가는 길...
오늘도...

2023년 3월 8일~ 11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5시 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