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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2코스(광치기해변-온평포구)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코스를 걸으며(43)...

by 제주별방진 2023. 9. 10.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26일차)...

 

출발지 '광치기해변'에서...
바람이 차다.
한 두장 얼른 찍고서...

반가워요^^

 

내륙 밭길로 들어서니 바람이 잦아들었다.
흙길의 감촉이 폭신하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찔레꽃'은 어느 꽃보다 맑은 햇살을 좋아한다.
사월의 따사로운 햇살을 잘 구슬려
향긋한 꽃 내음을 피워낸다고
하였으니...

'다섯장의 꽃잎을 활짝 펼치고 가운데에
노란 꽃술을 소복히 담아둔다.'
어느 시인의 시구가 마음에 꼬옥 든다.

오가며 한번쯤은 눈여겨 볼 만하다.
 
 
 

꽃... 햇살... 바람...

어우러져 걷는 길은 아름답다.
길도 올레꾼도...

매혹의 풍경(風景)따라...
 
 
'식산봉'을 오르다가 귀여운 동심들을
만났네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 모습들이
착하고 귀엽기도 하고...

무럭무럭 잘 커나가렴!

 

내수면 바당길이 한적하다.
사그락 사그락...
잔 물결 살랑거리다.

 

호숫가 풀섶가에 쉬어가다.
길의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합니다.
'오조리' 가는길에...
 
 

오조리 '족지물'에 발 담그다.

얼얼하니 차갑다며 감탄사 연발이다.
발이 호강하는 날이다.

적극 권장하는 글쓴이의 체험이기도 하다.

 

마중...
휘돌아서는 길이 꽤나 멀기도 하다.
두루두루...

정오를 넘어섰다.

 

돌다리를 건너고...
내수면 끝자락이 무탈하다.
솔솔솔...

손 흔들어주는 센스를 담아내며...

 

고성리 모 식당에서...
맛의 일품은 어땠을까...
오일장날이 아니라서 그리 북적이지가 않다.

 

꼬옥...
빈칸을 채워가는 스탬프가 뿌듯할 터이다.
한장 두장 석장...

언젠가 완주의 보람도 함께...

 

길이 이어지고...

 

오름 초입에 둘러앉아...
오늘도 웃음^^ 보따리를 풀어놓고...
그 표정들이 환하다.

 

저기^^...
갯무꽃이 밭안 가득 피여있다.
어찌나...

봄의 향연이 화사하다.

 

꽤나 가파르기도 하거니와...
뒤쳐진 올레벗을 기다리는 모심(心)이
으뜸이다!

숲의 바람이 청량하다.

 

'대수산봉'을 오르다.
우린 색다른 포즈의 포커스를 원한다^^
길을 닮은 사람들...

 

저만치 낮은 돌담이 이어지고 있다.
느릿느릿...
길의 이야기는 늘 푸근하다.

 

'혼인지'에서 쉬어가다.

그 내력을 전하고...
이제 올레꾼의 쉼터가 되여 여린 발품을
내려놓고 있다.

먼길 걸어걸어...

 

'온평리' 마을로 내려섰다.
담벼락 넝쿨이 봄 햇살을 안고있다.
그 온기가 따스하다.

몇구비 휘돌아서니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종착지 '온평포구'에 다달아...
다시 길이 시작되는 곳!
아쉬운 듯 아닌 듯...

오늘도...

2023년 4월 26일~ 2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4시 30분 경에)

 

녹차 한잔...
차향의 향기가 그윽하다.
그곳(펍)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