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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2코스(광치기해변-온평포구)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코스를 걸으며(42)...

by 제주별방진 2023. 2. 7.
♤..♤ 제주올레 완주여행 11월(12일차)...

 

출발지 '광치기' 해변에서... 바람 세차다.
빗망울 오락가락...
간세와 올레 인사를 나누고...
 
 
올레길에서 삶의 활력을 얻고 계신다는
김모 선생님...
정정하신 모습이 멋지시네요.

오래오래...
 
 
늦가을 초록의 색감이 여전하다.
그 길 어여삐 즈려밟고..
솔솔 풀잎 따라...

지나가는 길손이 아는척을 한다.
누군가 하여 쳐다보니 반가운 얼굴이다.
길에서 맺여진 인연은 소중하다.

폭신한 '태역'길의 감촉이 보드랍다.
 
 

'오조리' 내수면 호숫가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바람 적당하니 시원하다.
잠시 쉬어가는 발품도 그러하다.

잔잔하다.
 
 
길이 이어지고...

 

오조리 '족지물' 용천수에 발 담그다.
으랏차차^^...
흩뿌려진 물보라가 풍경을 이루었다.

발이 얼얼하다.
어찌나...
 
 
숨 한번 고르고...
조심히 돌다리를 건너고 담돌 하나하나
그 노고에 감사드리며...
 
 
길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그 의미대로 걸어가고 걸어오고
매 순간이 소중하다.

꼬옥...
 
 
어느 돌담 아래로 꽃과 나비의 환상을 보았다.
살짝이 다가가 찰칵...
경외롭다.
 
 
'큰물뫼(대수산봉)'에 오르다.
둘러보니 사방팔방 오름자락이 이어지고 있다.
섬의 바람 또한 그러하다.

길도 올레꾼도...
 
 
큰섬 올레길에 밀감 향기가 지천이다.
긴 여름을 견뎌낸 농심의 결실이
알알이 맺혀있다.

그저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넷이서 도란도란....
비도 개이고...
올레길 예찬이 한창이다.

'길은 만든자의 것이 아니라 걷는자의 것'이라 하였으니...
그리 걸으면 될 일이다.

느릿느릿...
 
 

어우러진다는 것은...

낮은 자세로 올려다보니 더 아름답다.
꾸미지도 말고 뽐내지도 말고...

길에서 올레벗을 만나다!
 
 
흑백의 어울림이 근사하다.
단순하다.
길도 그리 걸어가기를...

한 발자욱 두 발자욱...
 
 
종착지 '온평포구'에 다달아...
완주했어요^^
오늘도...

2022년 11월 12일~ 2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4시 30분 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