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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7코스(제주올레사무국-월평아왜낭목)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7코스를 걸으며(43)...

by 제주별방진 2023. 11. 19.
♤..♤ 제주올레 완주여행 5월(28일차)...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바람 보드랍다.
하여~ 최고의 올레길 발품인 듯 하여
느릿느릿 걸어갈 심산이다.

7코스 역올레...
'월평아왜낭목'에서 길을 시작하다.

 

'브라질아부틸론'... 생소한 꽃 넝쿨이
어느집 담장에 피여있다.
빗망울 솔솔 머금은 빨간 꽃잎들이
한점 수채화를 그려놓았다.

비오는 날의 운치가 그 멋을 더한다.
 
 

수국세상...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절로...
이런 행운을 만나다니요!
 

 

그 꽃말의 의미가 '냉정과 무정'이라지만
더 겸손히 서로 나누며 살아가라는
깊은 뜻은 아닐런지요.
 
 

걸어간다는 것은... 욕심없는 발품이였으면

좋겠다.
어느것 하나 서투로 볼것 없는
소중한 모작(매듭)으로...

이내 마음도 그리 하였으면...

초여름 길목이 푸르다. 
 
 
쉬어가다.
길도 올레꾼도 쉬어가고...
파도소리 근사하다.

하얀 의자에 우도 땅콩과 건빵을
올려놓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보따리를 훠이~
풀어놓고 있다.

길에서 만나는 인연인들..!

 

'강정천'에서 강태공을 만나다.
세월을 낚는 느긋함이 엿 보인다.
길을 걷는 마음도 그러하다.

그 물빛이 맑기도 하다.

 

비가 개이고...
그리 바쁠일도 없거니와...
시(詩) 한구절 꼬옥 그리운 날이다.

어여삐...
 
 
빗망울 대롱대롱...
아니면 빗망울 초롱초롱이 좋을까...
동심(同心)의 나래가 아련하다.

풀잎 내음이 진하다.
 
 

부산 영도에서 오신 김쌤...

이 길 걸으며 심신(心身)이 맑아졌다는
올레길 예찬이 으뜸이다.

그 꿈도 차곡차곡...

글쓴이의 올레길 내력을 잠시 전하고...
 
 

길을 내고 길을 다듬고...

'길은 만든자의 것이 아니라 걷는자의
것이다' 라는 그 의미를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하고...

길 터주신 노고에 감사드리며..!

 

 
점심 식사 후...

 

어느 길가 작은 폭포의 역동이 시원하다.
살짝 풀잎가에 시선을 멈추었다.
풍경 속 모습이 잘 어울린다.
 
 
'폭풍의 언덕'에 다달았다.
지척인 듯 '범섬'이 봄 바다에 떠있다.
길손의 시선 또한...

빌레 돌팡에 그리 머물러있다.

 

올레간세... '천지연' 폭포를 품어안다.
이제 오가며 둘러보는 포커스의
주인공이 되였다.

온통 초록 세상이다.

 

길이 이어지고... 먼길 걸어걸어...
늘 그러하다.
 
 

종착지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 다달아...

완주했어요^^

오늘도...

 

2023년 5월 28일~ 7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4시 30분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