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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8-1코스(상추자항-상추자항)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8-1코스를 걸으며(20)...

by 제주별방진 2018. 5. 7.
길을 찾아떠난다.

스무번째 마실이거니와
7개월이 훨씬 넘어서야 다시 그길을
어렴풋이 떠올리고 있다.
이제 한시간 반여 후에는...

섬에는 오붓한 정이있어 좋다.
섬집 아가의 자장가 소리도 들리는 듯 하고...
소곤소곤 귀 기울이는 바다내음에
오래 머무를 심산이다.



추자도 '대서리' 항에 여객선이 닻을 내리고...
'올레야 가자'^^...



꼬옥 눌러...


'추자교'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렇게 우린 올레친구가 되였네요.
'귓개산' 얕으막한 정상에서...



꽃길따라... 오월의 봄날이다.
초록색감이 짙어간다.



'봉글레'산 가는길... '낙조전망대'에서 쉬어가며...


멀리 작은 호수너머 '예초리'가 봄바다에 떠있다.
난 이섬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모든것이 적당하다.

어느 산속깊은 고요가 머물러있다.
'묵리'가는 샛길에...
섬속의 진 풍경이다.




이런 예쁜 골목길 걸어보셨나요!
아기자기...
동화속 이야기가 소곤소곤...



'등대산' 오르막이 꽤나 가파릅니다.
쉬엄쉬엄...


섬에는 우수가 깃들어 보인다.
뒷모습이 그러한 탓일까...
누구일까...


시원한 바람에 기분 상쾌하다.
이 순간의 어우러진 발품은
걷는자만의 특권이다.


'바랑케' 정자로 내려서다.
구불구불 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드럽다.


여민 흙길이 나있다.
이 산중길에...
어느 꽃무리 마중까지...


'상동'도 따먹고...
그 시절 추억이다.
아련하다.


산과 길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먼나라 '안나프르나' 트래킹도 다녀왔다는...
우연히 '대서리' 출발지에서 동행하여...







5월의 봄은 어디나 꽃향기 가득하다.
화려하지 않은들 어떠하랴...
올레길이어서...



쑥 한웅큼...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예초리'로 들어섰다.
낮게 보이는 동네풍경이 익숙하다.
올망졸망 '우영밭'이 그려져 있다.


포구의 등대가 서있다.
언제나...
만선의 바닷길을 밝혀주는...




바람 불어 좋은날에...
'돈대산'을 오르다.



휴식... 노곤한 모습에...



'묵리'... 옹기종기 처마를 맞대고 있다.
포근하다.






바람에 날리다.
이길에서 얻는 행복이다.
섬속의 섬에서...



부부(♡)... 26기 어느 선생님일까요^^



'돈대산'을 내려와 끝자락 숲길을 나서고 있다.
날이 저물어간다.


참굴비... 어지간히 크기도 하네요..
셋이서 빼콤히^^...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먼길 휘돌아왔네요.
쉬엄쉬엄...


이튿날(6일)...


몇분과 '나바론' 절벽길로 나섰다.
비바람이 심하다.



발걸음이 가볍단다.
못말리는 올레열병이다.
소생도 그렇고^^




'나바론' 절벽의 위용...





'용듬벙'에 올라...
추억이다.

~~~~~~~~~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도란도란 웃음 보따리 풀어놓고 있다.
올레길 인연이다.

오후 1시에 배가 뜬다는 소식에 귀가 번쩍이다.
이제 헤여져야할 시간...
'우리 다시 만나요'... 흑흑흑^^

~~~~~~~~~~~


큰섬으로의 귀향...
낯익은 풍경에 마음 푸근하다.
늘 그랬다.

2018년 5월 5-6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2시~Pm 6.30, 18.2km : 대서리-묵리-예초리
-돈대산-대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