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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8-1코스(상추자항-상추자항)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8-1코스를 걸으며(21-22)...

by 제주별방진 2018. 9. 15.


어느 뱃고동 소리 울림 너머로
잔잔히 바다 여행의 서막을 알리고...
소롯이 섬속의 섬을 찾아 떠난다.


바다여행 한시간여...
'추자도'... 진한 바다내음이
바람결을 타고있다.


포구의 뱃머리 풍경이 평온하다.



~ 2018.9.6...


'추자초등학교'... 마치 동화속 고운 모습을 하고있다.

그 색감이 어찌나 고운지요!



'봉글레' 산 가는길에...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이어지고 있다.

예쁘다.



등대공원 너머 '염섬'과 '추도', 그 뒤로 '횡간도'가 길게 누워있다.

오른쪽이 '검은가리' 섬이다.



제법 언덕이 가파르다.

소롯하다.

구불구불...


'등대산' 가는길에...



우측으로 나있는 '나바론' 하늘길로 접어들었다.

지금 이곳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이 올레길이 되였으면 하는 바램을 남겨본다.

 


스치는 인연이다.
그래도 손 흔들어주는 환한 표정들이
반가움을 더한다.

다음날 '예초리' 바닷가에서
우연히 상봉하다^^
올레길 소개도 잠깐...




'나바론' 기정을 거닐고 있다.
태고의 장엄한 위용이 길게 뻗어있다.
억겁의 침묵이다.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
처마를 맞댄 소곤거림이 들려오는 듯 하다.
가을 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들은 어떻고...





내 시선의 포커스로는 부족하다.
필력의 모자람도 그렇다.
노력할 뿐이다.



높고 높은 바위틈 들꽃이 되여...
분홍빛 향기를 곱게 전하고 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외로움일 지언정...

아름다운 날이다.


기약하다.
'구절초' 흐드러지게 피여날
그때즈음 다시 올 수 있으려나...



밤이 찾아들었다.

고요가 머문 적막의 순간이다.

'예초리'의 불빛 향연이 섬에서 섬으로 이어진다.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나도 작은 보금자리를 찾아 내려가야할 시간이다.
여린 파도소리가 밀려왔다 밀려갔다...


소곤소곤...



~ 2018.9.7...






'추자교'... 섬과 섬을 잇는 소통의 길이다.
그 아래로 내려섰다.
그 물빛이 어찌나 맑은지요!

내 눈에 푸른 보석으로 보이더이다.



이런길 걸어보셨나요!
선뜻 다가설 수 없는 선경인 듯 하다.
오래오래 이 모습 그대로...






지천에 앵글 속 포커스는 널려있다.
담아내는 발품은 각자의 몫이다.
'추자도'... 늘 설레임 가득한 섬이다.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2018년 9월 7일~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08:00~Pm 3.30, 18.2km : 추자항-묵리사거리-신양항-예초리
-돈대산-담수장-영흥쉼터-추자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