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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0-1코스(상동포구-하동포구)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0코스를 걸으며(21)...

by 제주별방진 2019. 1. 20.
섬을 찾아간다.
그곳의 풍경들이 너울거리고 있다.
초록 보리싹이 밭마다 그득하다.

서너달 지나 보릿대가 튼실할 즈음에
뭍손님들의 왕래가 가득할 터이다.
맞이할 기다림에 이제나 저제나...

파도가 밀려오는 섬 , '가파도' 그곳에...


모슬포 '운진항'에서...
수채화 한점 화폭에 그리다.
상상만으로도...




바다뱃길 15분여...


'상동포구'에서... 두루두루 둘러볼 심산이다.


성긴 돌담이 푸근하다.
바람 숭숭 잘도 새여나간다.
숨구멍의 이치를 기막히게 트여놓았다.

그러니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


그리도 화사히...


좁은 도랑을 따라 걸어간다.
호젓하다.
이 넓은 정원이 내 차지가 되였다.


바람 스치다.
억새꽃 나울거리다.
온몸으로 부여안고 버티여...



처음 이길을 시작할적에 작은 돌멩이가 옅은 흙속에 나뒹글던 기억이 난다.
정겨운 모습이였는데... 아쉽다.



'마라도' 저 섬에도...
저리 작은섬에도 있을건 다있다.
쫄깃한 해물 짜장맛은 어떻고^^...





'하동포구' 선착장에 발동선 한척이 들어온다.
꿈실은 어부의 표정이 궁금하다.
아마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어느 곳인지는 각자의 몫으로...


섬속의 섬속에 또 하나의 섬...
어둠속을 비쳐줄 등대의 불빛에
그리 외롭지는 않을듯도 하여...



길이 나있다.
그냥 걸으면 그만이다.
고마운 마음이다.



섬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올망졸망하다.
포커스속 정원이 채워져나간다.

욕심 부리지 말아야지.
길 채움도 올레꾼 발품도 느릿느릿...
어느 올레둥이 다짐으로...


지나가는 길손에게 부탁하여...
남들을 찍어주기만 하다 이럴려니
괜히 쑥쓰럽기도 하다^^


'가파도'를 남겨두다.
명품섬 그대 이름으로...
겨울바람 불어 상쾌한 날이다.




큰섬에 다달았다.
'운진항' 너머 빛내림이 아름답다.
오늘도...

2019년 1월 1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2.40~Pm 3.10, 이곳 저곳 두루두루 )



뻐스속 차장 밖으로... 날이 저물어간다.
곱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