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코스별후기)/14-1코스(저지정보화마을-인향동)45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36)... 길...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빗망울 맺힌 곶자왈 숲속 풀잎은 언제 보아도 마음 설레이게 합니다. 혼자이어도 여럿이어도 그 향기 청초한 자태는 변함이 없지요. 가랑비 옷소매 여미여 이름모를 들꽃의 길벗이 되여 뚝뚝 떨어지는 시린 감성으로 이런길 걸어보셨나요... 그곳에 고운 편지한통 어여삐 남겨놓았습니다. 오색의 단풍이 물들었네요. 어느새 시구한절 그리움 달래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풍경도 올레꾼도... 그 길에서... 오늘도... 2021년 11월 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시~ Pm 12시 30분 9.3km : 저지예술정보화마을-오설록) 2021. 11. 9.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35)... 길... '오설록'... 녹차잎의 향기가 진하다. 가슴 푸르른 햇살과 모두를 아우른 바람이 만들어낸 선물이다. 그곳에 서있는 간세가 마중을 나와있다. 돌밭 마디마다 제주섬의 풍상이 긴 세월을 안고있다. 침묵이다. 오가는 수많은 발자욱을 달래고 있다. 누가 그려놓은 작품일까... 그리 화려하지 않은 모양새가 시선을 멈추게 한다. 포근한 길이다. 명암... 지나가는 올레꾼과 눈 인사를 나누고... 누가 봐주는 이 없어도 튼실한 열매를 맺히였다. 토실토실... 서로 외롭지 않을 터이다. 가느다란 잎대가 고운 햇살에 하늘거린다. 꽃술은 이미 바람에 날리여... 숲속 내음이 그리 좋을수가 없다.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어떤 마음들일까... 느릿느릿... 나도 잠시 이곳에 발품을 멈추었다. '문도지' 오름을 넘.. 2021. 10. 27.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34)... 길... '오설록'... 차잎 향기 그윽하다.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그곳 '곶자왈' 정원이 나 혼자 독차지가 되였다. 상큼하다. 낭낭한 공기가 깊은 호흡을 더한다. 행복하다! 마중... 늘 그러하다. 감사하며... '문도지' 오름 중턱에서... 동행... 팔월 끝자락날 어떠 추억을 담아내고 있을까... 잠시 발품을 멈추고... 시원한 미숫가루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매미소리 요란하다. 사색... 누군가는... 서로 스치며 인사를 나누고... '저지오름'이 지척이다. 이제 어디를 가든 익숙한 풍경이 마음 편하다. 어느 올레집 아이의 바램도 함께... '저지리' 마을에 다달아... 폭낭 쉼터가 시원하다. 가는 여름 오는 가을에 설레이다. 세 갈래 길이 이어지는 곳... 그 길의 몫은 각자의 선택이다.. 2021. 10. 14.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33)... 길... '오설록' 초입... 화사한 마중에 기분이 좋아진다. 꽃길따라... 차잎의 녹색이 푸르다. 한잎 한잎 누구가의 정성으로 그윽한 향을 전할진대... 햇살 가득하다. 역 방향으로 걸어간다. 간세도 원주목 화살표도 무탈하다. 늘 그곳 그자리에... 아무도 봐주지 않는 서러움을 안고있다. 그래도 그 모양새가 멋스럽다. 날렵하다. 길이 이어지고... 산딸기... 내눈에 그리 빨간 보석으로 보이더이다. 아직은 덜 여문 자태로... 마중... 늘 그러하다. 어느 올레지기님의 정성으로... 꿀을 찾은 벌꿀이 아장거린다. 자그만 꽃술의 선물이 아름답다. 이내 마음도 그리 닮았으면... 정물화... 행운이다. 멋스럽다. '청미래' 넝쿨의 곡선이 아기자기 하다. 어느것 하나 서투루 볼것이 없다. 각자의 몫으로 살아.. 2021. 9. 29.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32)... 길... '오설록'... 스템프 간세가 느긋히 서있다. 안장간세가 귀엽다. 역 방향으로 길을 시작하다. 숲의 향기가 청량하다. 바로보는 시선만으로도 힐링이다. 내려앉은 낙엽이 운치를 더한다. 나 홀로 사색을 꿈꾸며... 주홍서나물... 초봄부터 피여나 겨울 초입까지 하얀 솜털을 이리저리 흩뿌린다. 특이한 모양새가 이채롭다. 먼나라 아프리카에서 날아온 귀화 식물이랍니다. 길이 이어지고... 산뜻하다. 어느 올레지기님의 리본정성이 돋보인다. 감사하며... 만추... 퇴색의 아름다운 의미는 무엇일까... 자연으로 돌아가며 순응하는 고운 빛은 아닐런지..! 어쩌면 우리네 삶도 그러할진대... 가는 올레꾼 오는 올레꾼... 먼 발치에서 인사를 전해보는 포커스 속 풍경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 격려하고 .. 2020. 12. 18.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31)... 길... 출발지 '저지리' 마을 올레안내소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간만에 소생의 옆 모습도 보이고^^... 햇살이 맑다. 누런 강아지 풀이 운치를 더한다. 낮은 밭담이 이어지고 있다. 올레짝꿍... 길에서 만나는 인연은 아름답다. 시선... 궁금도 하여... 뭘까^^... 가을 끝자락이 저만치... 만추의 서정이 한폭의 그림을 수놓고 있다. 풍경도 올레꾼도... 어울림이다. 마스크 꼭꼭... 언젠가는... 스치며 봐주는 이가 있어 외롭지 않은 길라잡이 인듯 하다. 늘 그곳 그자리에... 초록세상... 이내 마음도 그리 하였으면... 고운 길이다. '문도지' 오름 언덕가를 오르며... 황토색 흙길의 감촉이 부드럽다. 이름모를 들풀이 나풀거리고 있다. 저기^^... 휴식... 꼬옥... 이곳까지 .. 2020. 12. 5.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