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히 비가 내리다.
밭담가에도 풀잎가에도...
아장아장 귀엽기도 하다.
오붓이^^... 저지 마을을 출발하며...
길에서 얻는 행복함을 떠올려본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비가오면 오는대로
이내 발품의 일상은 변함이 없다.
어느 풀잎마다 빗망울 촉촉히 젖어있다.
동구르르 작은 구슬알을 닮은...
한방울 두방울 앙증맞은 모양새다.
바람도 적당하니 올레 이야기가 끝이없다.
처음 걷는다는 초보자님도 도란도란^^
거무튀튀한 밭담마저 정겹다.
월령 바닷가로 들어서니 바람이 세차다.
아무려면...
저마다 풍경 한자락 안고 있을 터이다.
나도 그렇다.
동행의 길이다.
빗망울 머금은 꽃잎이 청초하다.
우린 서로 올레 친구가 되였다.
'바릇물' 쉼터에서...
종착지 '한림항'에 다달았다.
반갑다... 간세야 간세야!
그렇게...
2019년 6월 14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30~ Pm 4.30, 18.9 km : 저지예술정보화마을-한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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