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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20코스(김녕서포구-제주해녀박물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0코스를 걸으며(26)...

by 제주별방진 2019. 8. 18.
8월 어느날...

입추가 올레문턱을 넘어섰건만
아직은 초록의 색감이 진하기만 하다.
하기야 벌써 가을을 수 놓기에는
성급한 시구일듯도 하다.

바람이 시원스레 성큼거리여...


제주해녀박물관~ 역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세화리 바닷가... 8월 여름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하늘도 바다도 물을 그리는 해수욕객도 한점 풍경이 되였다.

어우러진다는 것은...



'폭낭' 아래 어느집일까...

울담자락 소담히 이어져있다.



작은 돌랭이 밭~ 깨 한섬 마음 한섬...
농심의 바램이 그러하기를..!
평대리를 지나며...



'제주해녀박물관"에서 두 시간여를 걸어와
'좌가연대' 가는길에 들어섰다.
지나가는 어느 올레꾼이 푸근한 미소로
인사를 전해온다.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초행인 듯 한데 걷은 여유가 느긋하다.
추억 가득 담으시기를...



고랑고랑 마다...
하늘도 구름도 풍차도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거무틔틔한 밭담마저도...

 

 

길이 이어지고~ 오붓하기 그지없다.
오시록허게...



그해 여름에...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 터이다.
일기록 속 앨범에 담아둘 생각이다.

차곡차곡...



풍차가 서 있는 언덕...
길이 아장아장 이어져있다.
나도 졸졸 따라간다.




황금빛 물가에 내려섰다.
고요하다.
내 마음도 그리 했으면...

뽐내지 않고 내 세우지 말고...



'환해장성' 초입이다.
그 옛날 역사적 풍상이 이젠 올레길이 되여...
그렇게...

 


연지곤지 찍고서~ 행복 가득 하시길(♡)...



'성새기' 해변에 다달았다.
순비기 언덕너머 조그만 모래톱이 살랑거린다.
귀엽기도 하다.



김녕 '도대불'을 휘돌아
내 시선이 곱게 머물어 있는 곳..!
노을 물빛 어리여...



부부... 먼길을 걸어왔으리라.

토닥이고 안아주고...

등진 석양이 아름답다.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오늘도...
올레꾼이어서...

2019년 8월 1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2시~7시, 17.4km : 제주해녀박물관-김녕서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