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클린올레 하는 날~ 한림항에서...
쌀쌀하다.
따스한 차 한잔 내려주는 천사가 있어 늘 고맙다.
올레 사랑하는 마음들이 퍽이나 아름답다.
한줌 두줌 그렇게 어우러져 간다.
그길 걸으며 사랑하며..!
길을 걸어간다.
별반 달라질 것 없어도 서로 올레벗이 되여
격려하고 응원하며 그렇게...
이길에서 내가 작은 보탬을 줄 일이 무엇일까...
그래도 사진 한장 담아낼 무딘 감성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 마음들을 나타낼 재간이 없으니 그저 시선속
모습들을 작은 디카 정원에 그려넣을 뿐이다.
정성 한자락 곱게 떠올리며...
올레짝꿍^^
한줌 두줌...
오늘이 제주올레 전코스 완주 마지막 날이랍니다.
축하의 박수를 받으며^^...
제주올레 '명예의 전당'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순간이 어느덧...
가던길 잠시 멈추었다.
돌틈사이로 정성스레 올레사랑을 꺼내고 있다.
누군가는...
낮은 밭담따라 길이 이어지고...
누군가를 만나 함께 걷는다는 것!
소소한 일상에서 얻는 여린 행복일지도 모르겠다.
올레꾼이어서...
아끼고 보다듬고 그렇게 빛을 발한다.
만수국... 화사히 여느 길섶가에 피여있다.
어느 나그네의 단골 포토죤이기도 하다.
꼭 이맘때 즈음에^^
이른 여름부터 눈 서리 내릴때까지 오래오래
핀다하여 '만수국'이라 이름 붙여진...
그 모양새가 보통이 아니다.
유혹이다.
이젠 자유다^^
점심을 끝내고 '백일홍' 길에 들어섰다.
'과오름' 초입이기도 하다.
올레 이야기 도란도란...
(디카 밧데리가 깜빡 거린다. 이를 어찌할꼬...)
'배염골'에 들어섰다.
아직은 때 묻지않은 옛 정취가 풋풋하다.
흙길의 보드라움도...
자축하며...
언제 어느길에서 다시 기다림이다.
2019년 12월 21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30~Pm 3.30,16.5km : 한림항-고내포구)
'제주올레(코스별후기) > 15코스(한림항-고내포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5-a코스를 걸으며(30)... (0) | 2020.06.19 |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5-a코스를 걸으며(29)... (0) | 2020.04.05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5-b코스를 걸으며(27)... (0) | 2019.12.03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5-b 코스를 걸으며(26)... (0) | 2019.08.18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5-a코스를 걸으며(25)... (0) | 2019.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