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출발점 '화순금모래 해변' 올레 안내소... 늦은 시간이다.
오후 2시가 넘어섰다.
그리 넉넉한 발품은 아닐 듯 싶다.
'사근다리' 오름을 오르다.
숨 고르기... 한계단 두 계단...
포근하다.
어느 누군가는... 추억쌓기...
꽃길따라... 사뿐히 즈려밝고... 행복하다.
어느 가족의 올레길 마실이 아름답다.
아장아장 엄마 손잡고...
이방인의 올레길 추억이 가득 하기를...
아!... 어떤 후련함일까... 이 길에서...
'송악산'을 휘돌아간다.
돌고돌아 가는 길...
오르락 내리락...
저마다... 언젠가 그리움 한올 그리 다가올 터이다.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고요... 이내 심중도 그리 따라간다.
차분하다.
모슬포 '운진항'의 저녁풍경...
하얀 등대가 서있는 그곳에... 기다림도 가득하리라.
길이 이어지고 있다.
홀로 걷는 적막함도 잘 어울린다.
폭신폭신 흙길의 느낌이 포근하게 다가온다.
또다른 한장의 포커스를 담아내다.
뽐낼일도 서두를 일이 아니어서 마음 차분하다.
날이 저물어간다.
~ 석양이 아름다운 까닭은..!
종착지 '하모체육공원' 올레안내소에 다달아...
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다림이다.
2020년 3월 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2시~ 6시, 15.6km : 화순금모래해변-하모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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