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빗방울 똑똑 올레표지석을 적시였다.
역 방향으로 길을 시작하다.
가는 길 오는길... 오렌지색 동선이 선명하다.
회색 빛 바다가 고요하다.
하모리 해수욕장... 밀려왔다 밀려갔다.
여린 물결이 살랑거리고 있다.
떠나가는 배... 님 실은 이별이 애틋함을 더하고... 영화속 한 장면을 떠올려봄직도 하다.
'마라도' 행 도항선이 운진항 등대길을 스쳐지나고 있다.
어느 가족의 행복한 표정을 담으며... 사랑해요(♡)...
오래오래...
휘돌아 서는 길... 소롯하다.
익숙한 풍경이다.
'송악산'에 올라...
억겁의 세월 속 풍파가 이젠 올레길과 산책로가 되여 뭍 손님의 발품을 마중하고 있다.
상상 만으로도...
쉼팡...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는 풍경...
누런 겨울 억새가 운치를 더한다.
바람 잔잔하다.
어느 화폭 속 드 넓은 바다가 파란 정원을 이루었다.
어디로 가는 어부의 바램일까...
지척에 '형제섬'이 작은 수석을 닮아있다.
'사계리' 해안가로 내려섰다.
물 빛 맑은 바릇가에 짭쪼름한 바다 내음이 진하다.
보말이랑 조개랑...
'사계포구'에 다달아... 만선의 꿈...
늘 그러하다.
욕심부리지 않는...
이곳 용머리 전망대 아래로 한줄기 올레길이 이어져있다.
잠시 잃어버렸던 길이기도 하다.
반가움이 앞선다.
올레 탐사팀... 그 노고에 감사하며...
'항만대' 해안가로 내려섰다.
천연의 음색이 찰랑거린다.
순백의 풍경이다.
꽃길따라...
길이 이어지고...
'사근다리' 오름을 내려서며... 간세 리본이 선명하다.
박수기정이 지척이다.
날이 저물어간다.
종착지 화순금모래 해변 올레안내소에 다달아...
변하지 않은 모양새가 편하다.
늘 그곳 그자리에...
2020년 12월 11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 30분~ Pm 5시, 15.6km : 하모체육공원-화순올레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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