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올레꾼들의 휴식처...
오가는 발길이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래본다
길이 이어지고...
그 정성 하나하나...
쉼 없는 역동이 우렁차다.
하늘과 땅이 만나 깊은 연못을 이루었으니...
전설 속 이야기가 신비를 더한다.
가는 길 오는 길... 올레길 어디서든 만나는 익숙한 풍경이다.
어우렁 더우렁 걸어가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태고의 정적이 흐르고... 침묵의 묵직함이 느껴진다.
깊은 울림의 고동이기도 하다.
어느 길섶가 예쁘게 피여나... 유혹이다.
잠시 시선을 멈추었다.
간세가 귀엽게 달려있다.
불어오는 바람에 살짝...
감미로운 음악소리가 귓전에 들려온다.
차 향기도 그렇고...
미소... 누가 만들어 놓은 작품일까...
그 심성이 고울 듯 하여...
어떤 길이든 아끼고 보다듬고 사랑하며 걸어야 할 동선이다.
길에서 맺여지는 인연 또한 그러하다.
올레꾼도 그렇고 풀잎하나 돌멩이 하나 모두 동행의 벗들이다.
하여~ 외롭지 않은 길이다.
여린 물줄기가 작은 폭포를 이루었다.
한웅큼 얼굴을 적시니 시원하다.
그리 머물러있다.
'수봉로' 길... 하얀 파도소리가 청량한 음향을 더한다.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곳 작은 개울가에 발품을 내려놓았다.
주인을 잘못 만나 혹사를 당하고 있으니 그런 배려이기도 하다.
발 담그어 콧 노래를 부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오가는 올레꾼도 없거니와...
'서건도' 풍경을 그려내다.
두어번 저 섬에 다녀온적이 있다.
꽤나 넓은 품을 지니고 있다.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다.
언제 보아도 정겨운 길이다.
마음 평온하다.
풀벌레 소리 벗을 삼아...
'강정천'을 스치고 있다.
오래오래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은어가 뛰어노는 상상 만으로도 족하다.
'너 때문에 행복해~'... 그러하기를^^
멀리 군산과 박수기정 산방산이 아른거린다.
쉼없는 파도소리가 우렁차다.
넙 빌레 코지가 온 몸으로 부여안고 있다.
'강태공'의 바램은... 그 경륜의 깊이가 궁금해진다.
세월을 낚는 기다림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길의 종착지 끝자락 풍경이 소롯하다.
언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길이기에 기약을 남겨두기로 했다.
돌고 돌아가는 길...
월평마을 '아왜낭목'에 다달았다.
자축하며...
디카 정원 속 풍경이 푸르름을 더할 터이다.
오늘도...
2020년 6월 2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 30분~ Pm 4시 30분, 17.6km : 제주올레여행자센터-월평아왜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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