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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7코스(제주올레사무국-월평아왜낭목)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7코스를 걸으며(32)...

by 제주별방진 2021. 1. 21.

길...

 

 

'월평아왜낭목쉼터'... 역 방향으로 걸어간다.

그 길에 정해진 방향은 없을 듯 하다.

가고 오는 길...

 

익숙한 길이어서 마음 편하다.

 

 

반겨주는 이들이 있어 외롭지 않은 길이다.

동행의 벗이 된지 오래이다.

두루두루 소중하다.

 

 

'월평포구'를 휘돌아... 꽃잎 머문 바다풍경이 아름답다.

햇살 따스하다.

 

 

길이 이어지고...

농심의 바램은 무엇일까...

헤아릴 수 없는 손길이 다듬어 있을 터이다.

 

 

고랑고랑 마다...

흙의 기운이 가뿐하다.

마음으로 담아내는 깊은 애정일 듯 하다.

 

 

눈 인사를 나누고...

 

 

어느 틈새 들꽃이 되여... 아직은 시들지 않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느란 줄기가 한들한들 나풀거리고 있다.

혹여 바람에 꺽이지나 않았으면...

 

 

어디서 흘러왔을까요.

손 한웅큼 얼굴에 적시니 시원하다.

그 빛깔이 어찌나 맑은지요.

 

 

여기... 스템프 찍고 가세요^^

쉼터...

 

 

누구실까요!

반가웠습니다.

그 길에서 추억 가득 담으시기를...

 

 

어느해 가을... 이곳에서 돌길을 다듬던 기억이 떠오른다.

서로 어우러져 차곡차곡...

어느샌가 허물러진 모습을 보노라면 안타까움이 앞서기도 한다.

 

어쩌랴...

 

 

시선...

가던길을 멈추고 어디론가 눈빛을 바라보고 있다.

아마도 '범섬'이 위용이 장엄한 듯 하다.

 

꽤나 먼길이 남아있을 듯 한데...

 

 

늦은 오후의 일상이 느긋하다.

풍경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그리 바쁠일도 없거니와 잠시 머물러있다.

 

잔잔하다.

 

 

‘천지연’... 이름하여 ‘하늘(天)과 땅(地)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고 했으니

그 전설 속 이야기가 무궁무진할 터이다.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쉼없는 역동이다.

 

 

반영... 이내 시심(詩心)을 내려놓고...

알록달록...

 

 

도심 속 올레길은 어떠할까...

같은 길이로되 그 의미는 각자의 몫이다.

넓은 아량으로 안아주면 그만이다.

 

 

종착지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 다달아...

오늘도...

 

2020년 12월 2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1시 30분~Pm 5시, 17.7km : 월평아왜낭목-제주올레여행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