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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7코스(제주올레사무국-월평아왜낭목)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7코스를 걸으며(34)...

by 제주별방진 2021. 10. 2.

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올레꾼들의 쉼터이자 6, 7-1, 7코스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오래오래 길의 이야기가 오가는 길목이기를 바래본다.

 

~~~~~~~♤..♤~~~~~~~

 

 

신작로 길가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낮게 시선을 바라보면 포커스는 지천이다.

길 건너 붉은 꽃잎이 화사하다.

 

 

잠시 발품을 내려놓고... 쉬어가는 여유가 마음 편하다.

그리 바쁠일도 없거니와...

 

 

마중... 옷소매 여미옵고... 진한 채색의 유혹일지도 모르겠다.

 

 

폭포를 안은 간세가 다소곶이 앉아있다.

사진의 구도는 각자의 몫이다.

단골 포토죤이기도 하다.

 

 

'속골'을 지나왔다.

어느 올레꾼의 동행이 한가롭다.

올레리본이 살랑살랑...

 

 

작은 폭포의 울림이 제법 운치를 더한다.

손 한웅큼 얼굴을 적시였다.

올레꾼의 오아시스!

 

 

'막숙물' 그 초록 물빛을 아시나요!

어찌나...

한참을 머물러있다.

 

그리 발을 담그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강태공의 바램은 무엇일까...

어쩌면 욕심부리지 않은 긴 기다림은 아닐까...

세월을 낚는 느긋함으로...

 

 

내눈에 그리보이더이다.

몇가닥 꽃술이 세상밖을 쳐다보고 있다.

오가며 봐주는이가 있어 그리 외롭지 않을 터이다.

 

 

길이 이어지고...

 

 

길라잡이... 성근 밭담에 매달린 모습이 때론 애처롭기도 하다.

늘 그곳 그자리에...

 

 

유독히 한송이 꽃으로 피여나...

디카 정원에서 물 뿌리고 가꾸어 곱게시리

그 향기 백리너머 천리너머..! 

 

 

바다가 전해주는 선물은 무한하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들을 기대해본다.

아끼고 보다듬고 오래오래...

 

 

올레짝꿍...

 

 

어우러져 걷는 풍경은 아름답다.
들꽃도 간세도 막숙물도...
어느 올레꾼의 이야기가 소롯하다!

느릿느릿
이내 발품이 솔바람을 타고있다.
배낭속 미숫가루 한통 꼬옥^^...

오늘도..

~~~~~~~♤..♤~~~~~~~

 

 

종착지 월평 아왜낭목 간세에 다달아...

다시 길이 이어지는 곳...

날이 저물어간다.

 

오늘도...

 

2021년 6월 29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1시~ Pm 5시 30분, 17.6km : 제주올레여행센터-월평아왜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