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아카자봉 하는 날~ 새로 개장한 제주해녀박물관 올레안내소에서... 제주올레 좋아요^^
'연두망'을 오르며... 가을 작은 숲속 향기가 진하다.
앞서거니 뒷 서거니...
그리 바쁠일도 없거니와... 길이있어 행복한 마음들이다.
'하도리' 서동 올레길에 들어섰다.
낮은 밭담이 정겨움을 더한다.
고향 풍경이어서 더 더욱 친숙하기도 하다.
헤아릴 수 없이 얼마나 걸었을까...
추억의 회상이기도 하다.
동행... 길벗이 있어 외롭지 않은 길이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별방진'성에 오르다.
그 시절의 고색 깃든 모습은 아니어도
그 발자취 만으로도 마음 찡하다.
어머니 품속을 닮은 애틋한 그리움일지도 모르겠다.
추억 한자락...
기약을 남기다.
'별방진'성 그대 이름으로...
담돌 하나하나 풍경이 되고 바람이 되여...
소망... 꼬옥... 한올한올 수놓아 간다.
길이 이어지고...
종달 올레로 들어섰다.
빗방울 똑똑 옷소매를 적시다.
잠시후... 내리는 비가 역동이다.
어느 낭그늘에 모요들어 비가 그치기를 바라지만
쉬이 끝날 기세가 아니다.
점점 더...
일기예보가 빗나갔다고 투덜거리지만 어쩌랴...
'지미봉'에 오르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그 길 걸으면 그만이다.
즐거운 표정에 덩달아^^...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종달바당 끝자락을 휘돌아서고 있다.
보슬보슬 그 길에서...
종착지 '종달바당' 간세에 다달아... 우리다시 만나요 흑흑흑^^
다시 기다림이다.
오늘도...
2020년 10월 21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시 30분~Pm 2시 30분, 11.3km : 제주해녀박물관 올레안내소-종달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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