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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21코스(제주해녀박물관-종달바당)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1코스를 걸으며(34)...

by 제주별방진 2021. 6. 1.

길...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제주시 지키미 분들과 함께...

매주 두번 클린올레에 나서고 있다.

고향 길이어서 더 더욱 푸근하다.

 

 

예나 지금이나...

어머니의 품속같은 길이다.

흙의 원천으로...

 

 

내 눈에 보석으로 보이더이다.

어느 밭담가 아래로...

선명하다.

 

 

솔솔솔 길이 이어지고 있다.

눈을 감아도 훤히 떠오른 별방마을 나의 고향길 풍경이다.

아련하다.

 

 

생가(生家)... 어느 올레집 아이의 패락(개구쟁이)졌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곳에서 낳고 자라 이제 어른 올레꾼이 되였다.

길 건너 올레삼춘네 집에서 놀던 기억도...

 

나의 유년시절의 꿈은 무엇이였을까...

마음 찡하다.

애틋히...

 

 

'지미봉' 중턱에서 잠시 발품을 멈추고...

 

퇴색...

그대로의 모습으로...

허투름이 없다.

 

 

종달리 해변가에 다달아... 망중한(忙中閑)... 누군가는...

 

 

종착지 '종달바당' 끝자락에 다달았다.

낮은 언덕너머 바람 한줄기...

새잎 나부끼다.

 

2021년 1월 24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09~Pm 12.15, 11.3km : 제주해녀박물관-지미봉-종달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