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애처로히...
가느다란 가지에 얹여 이제 세월의 흔적을
남기려 애쓰고 있다.
아니... 숙명의 말미로 받아들이는지도 모르겠다.
그 긴 시간을 견디여 왔을 생각에
서투른 시선의 포커스로 애틋이 담아내본다.
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짧은 인연인 듯
아쉬운 작별을 고하였다.
한알 두알 세알...
봄햇살 가득하다.
어느 밭담 너머로 하늘 정원을 만났다.
알록달록 곱기도 하다.
통성명을 하였더니 '둥근빗살괴불주머니'란다.
그 채색 오래오래...
아름답다는 것은..!
'빈 몸, 빈 마음으로 작아질 줄도 안다'
라는 어느 시인의 글귀가
마음에 든다.
초봄날 길목에 초연히...
2021년 3월 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14코스를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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