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1코스를 걸으며(35)...

길...

 

 

제주올레 우도탐방 분들과 함께... 길 안내(길동무)에 나섰다.

'하우목동'항 출발지에서...

 

 

맑고 쾌청한 풍경이 운치를 더한다.

구름 자락 안고 마실을 떠나온 발품들이 즐거울 터이다.

산들 산들... 바람 시원하다.

 

 

우도봉 초입... 추억 한자락 남겨놓고...

빙 둘러가는 산세가 부드럽다.

 

 

저기 저곳... 저마다 길의 소망을 전하고 있다.

하늘에 펼쳐진 구름조각이 멋스럽다.

 

 

길이 이어지고...

 

 

누가 그려놓은 작품일까...

입체적 품새가 몹씨도 신기하다.

어느 화가의 손끝이 요술을 부리고 있다.

 

 

'쇠머리' 오름을 내려서며... 

초원의 색감이 푸르음을 더한다.

여유롭다.

 

 

'홍조단괴해빈'... 억겁의 세월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다.

호수를 닮은 바다...

 

큰섬 '일출봉' 이 지척인 듯 봄바다에 떠있다.

 

 

돌고돌아... 다시 하우목동항으로...

낮은 돌담 너머 귀향의 여객선이 기다리고 있다.

 

언제든 올 수 있는 곳이어서 마음 편하다.

 

 

동행...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길에서 얻는 인연이 소중하다.

기약을 남기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

늘 그렇듯 섬의 풍경은 아담하다.

오가는 사연들이 고운 날이다.

 

 

다시 작은 섬이 되였다.

짭쪼름한 내음이 물씬 풍겨온다,

길에 누운 섬 하나...

 

'소섬'을 남겨두고...

 

2021년 5월 15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Pm 3시, 11.3km : 하우목동항--쇠머리오름-홍조단괴해빈-천진항-하우목동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