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출발지 표선 해비치 '올레안내소'... 역 방향으로 걸어간다.
반갑게 맞아주는 안내소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누구의 작품일까...
그 손끝의 감성이 존경스럽다.
마음으로 빚여낸 정성의 결실이리라!
표선해수욕장... 널브른 모래사장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다.
마음껏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천혜의 광장이다.
낮은 밭담가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적하다.
혼자만의 여유가 넉넉하다.
'신풍.신청' 바다목장에 다달아...
불어오는 해풍이 신선하다.
'갯강활' 그루가 높게 서있다.
빗망울 대롱대롱... '번행초' 인듯 하다.
싱그럽다.
바릇잡는 동네 삼촌의 모습이 여유롭다.
보물창고...
바다의 품은 늘 욕심부리지 않는 삶의 원천이다.
길라잡이... 어느 올레지기님의 정성으로...
감사하며..
엉근 바위투성이에도 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소록한 농로 풍경이 소나무와 잘 어울린다.
늦은 오후 햇살이 푸근하다.
나홀로 느릿느릿...
멀리 '성산일출봉'이 그 옛날의 영화를 꿈꾸고 있다.
어떤 전설을 품고 있을까...
오가는 사람들의 무수한 발자취를 묵묵히 받아내고 있다.
'온평리' 마을로 들어섰다.
파란하늘가에 긴 구름자락이 운치있다.
이름모를 풀초가 생명의 경외를 자아내고 있다.
'혼저 옵써예'...
맞아주는 인사가 고맙기도 하다.
지척에 '간세다리'가 마중을 나와있다.
종착지 '온평포구'에 발품을 내려놓고...
익숙하다.
이젠 어디를 가든 고향 '별방마을'을 닮아있다.
평온하다.
2021년 5월 2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시~5시, 14.6km : 표선해비치올레안내소-온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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