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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0-1코스(상동포구-하동포구)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0-1코스를 걸으며(38)...

by 제주별방진 2022. 7. 27.

길...

 

 

섬의 파도가 뱃전에 부딪치고 있다.

큰 흔들림에 배안 뭍 손님들의 얼굴이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뱃길 15분여...

 

겨우 한숨을 돌리고 있다.

 

파도가 밀려오는 섬 '가파도' 가는길에...

 

 

다시 찾은 섬의 간세가 변함이 없다.

반기는 듯 아닌 듯^^...

늘 그러하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벌써 가을의 향기가 물들어있다.

곱게 디카 정원에 담아두었다.

바라보는 시선들이 호강을 하고있다.

 

 

'선물가게'... 

그 안 풍경이 궁금해진다.

주인장의 모습도...

 

 

어느 밭담가에... 가느다란 잎새가 회색빛 구름과 잘 어울린다.

그 끝의 필작이 무엇인가요...

바람 한자락...

 

 

'지칭개(or 조뱅이)'...

언뜻 그 모양새가 눈에 띄었다. 

모드락 모드락...

 

 

한적하니 꽃을 벗삼아 훠이 취하였다.

오래 머물지 못하는 아쉬움이 마음을 바쁘게 한다.

어쩌랴...

 

 

낮고 낮은 섬... 하늘도 바다도 들판의 풀초도...

낮은 풍경이 푸근하다.

 

 

섬속의 섬... 그 바다건너 '마라도'가 끝자락 육지를 품고있다.

두어번 저곳에 다녀온적이 있다.

꽤나 넓은 섬의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저 섬에 '짜장면' 시키신 분... 저로 웃음이 나온다^^...

 

 

상동포구에 마실을 다녀오시는 듯 하다.

척박한 삶의 역경을 견뎌낸 가파도 삼춘들의 모습에

마음 찡하다.

 

 

'하동포구'를 남겨두고...

 

 

큰섬 '송악산'과 '산방산'... 형제섬이 아스라히 여름바다에 떠있다.

어느 가족의 자전거 마실이 다정스럽다.

누가 그려놓은 구름일까...

 

바람 시원하다.

 

 

명품섬으로 오래오래... 너무 꾸미지 않은 섬의 풍경이였으면 좋겠다.

가파도 가파도여...

 

 

선상에 올라... 기약... 언제든 갈 수있는 섬이어서 마음 편한다.

 

오늘도...

 

2021년 5월 3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2시 30분~ 2시 30분, 4.2km : 상동포구-하동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