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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1코스(천진항-천진항)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1코스를 걸으며(45)...

by 제주별방진 2023. 5. 18.
♤..♤ 제주올레 완주여행 3월(25일차)...

 

제법 바람이 싸늘하다.
하여~ '하우목동'항에서 역방향으로
걷기로 하였다.

오전 10시를 넘어섰다.

 

올레 세자매...
오랜지색 꽃깔 모자로 뽐을 내고^^...
눌러쓴 모양새가 잘 어울린다.

 

'홍조단괴해빈' 옥색물빛 어리여...
섬에서 전하는 올레 이야기가
봄바람을 타고 있다.

흐린 듯 아닌 듯...
몇일째 내리던 비가 개이니
디카의 포커스가 날아갈 듯 들떠있다^^

느릿느릿 하간더래 새경도 보멍...
(느릿느릿 사방팔방 둘러도 보며)

 

길이 이어지고...

 

유채꽃도...

 

금잔화도...

 

섬 꽃을 닮은 올레꾼도...

~ 춘삼월 예찬이 그 길에 그윽하다.

누군가는 화사한 채색에 탄성을 자아내고
뚝뚝 시린 감성에 시심(詩心) 한자락
곱게 남겨놓을지도 모르겠다.

머무른 발품이 그러 하기를..!
 
 

'우도봉'에 올라... 누가 그려놓은 대작일까...

매듭진 모작이 일품이다.

그리 쉬어갈 참이다.

 

잘 익은 볼레낭 열매가 달코롬하다.
알알이 어찌나...
갈 길이 지척인 듯 하여^^

오후 1시가 훌쩍 지나고 있다.

 

점심 식사 후...
인심 좋은 사장님이 후하다.
이것 저것 맛나게 시리...
 
 

좁고 긴 올레길이 소롯하다.


풀... 밭담... 꽃...
누가 주인공일까...
아무러면...

올레꾼이어서 행복한 사람들!

 

용궁으로 돌아갈 소라의 꿈은 언제쯤일까...
애틋하다.
그 바닷속 내음을 그리워 할 터이다.

 

큰 섬으로의 귀향(歸鄕)...
오고가고...
기약...

오늘도...

2023년 3월 25일~ 1-1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3시 30분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