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비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섬 찾아 온 뭍 손님들의 발걸음이 추억 가득하기를...
엄마 손 꼬옥 잡고...
벽화가 있는 가파도...
천천히...
하늘도 지붕도 울담도 낮은 섬이어서
좋은 길이네요.
소라의 꿈!...
용궁으로 돌아갈 귀향의 바램은 이루어지려나...
어느 돌틈 사이로... 저마다의 삶은 경외롭다.
꽃피고 줄기뻗어...
추억 남기기...
하동 포구의 회색 빛 바다가 한적하다.
지붕도 어선도 옹기종기 기대여 살아가는 곳!
간세를 만나다... 오고 가는 길...
늘 그러하다.
작은 바다건너 지척인 듯 '송악산'과 '산방산'이 맞닿아있다.
섬과 섬사이...
그 시절 그리운 사람들의 귀향을 손꼽아 헤아렸을 깊은 울림일지도 모르겠다.
강태공...
세월을 낚는 기다림은 어떤 의미일까!
그저 떠올려보는 상상만으로...
누가 만들어 놓은 길일까요!
어우러진 풍경이 한점 그림을 이루었다.
순간의 포착...
길라잡이...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비가 오면 오는대로...
이곳 올레지기님의 정성에 감사하며...
가장 아름다운 섬... 가파도... 명품섬으로 오래오래...
비도 개이고... 아스라히 형제섬이 가을 바다에 떠있다.
운무에 가린 한라영봉이 웅장하다.
기약...
언제고 다시 올수 있는 섬이어서 좋다.
간세주변 풀 정리가 되였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두어시간 섬의 곳곳을 찾아다녔다.
그저 낮익은 풍경이어도 그 길 따라 걷는 여유가 마음 편하다.
9월 끝자락 날에...
오늘도...
2023년 9월 3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섬 한바퀴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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