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 육거리에서 '관광지 순환뻐스'에 환승하여 '인향동'에서 하차...
10여분 더 남쪽으로 걸어간다.
초록마늘이 밭 가득 성시를 이루었다.
바람이 차다.
옷소매 여미여...
한걸음 두걸음~
제주올레 12코스 시작점 '무릉외갓집'에서 길을 시작하다.
신도 생태연못 둑방길을 걸어간다.
메말아 있는 연못의 형상이 안쓰럽다.
'녹남봉'을 오르다.
어느 부부의 발걸음이 재빠르다.
그리 무엇이 바쁨일꼬...
신도바당 돗도구리... 물빛 고요하다.
멀리 '수월봉'이 낮으막이 누워있다.
밭안 가득 초록마늘이 성시를 이루었다.
농심의 알찬 결실이다.
'한장동'을 지나며... 인적없는 평온한 풍경이다.
'당산봉' 초입에서...
누가 인사를 전해온다.
초행길이란다.
포항에서 왔다는 아가씨라 더 더욱 반갑다.
나의 젊은 해병대 시절의 추억이 담겨진 곳이다.
아련하다.
올레 이야기를 들려주니 아주 좋아라 한다.
웃음도 많고 성격이 활달하다.
올망졸망 '차귀도' 풍경은 늘 아름답다.
'생이기정'에 다달았다.
여린 억새 바람에 흩날리다.
휘돌아 서는 길...
추억 한자락 그길에 남겨두고...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먼길인 듯 아쉽기도 하다.
12코스 종착지 '용수포구'에 당도하여...
겨울햇살 따스하다.
2018년 1월 1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30~Pm 3.30, 17.1km : 무릉외갓집-용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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