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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7코스(제주올레사무국-월평아왜낭목)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7코스를 걸으며(23)...

by 제주별방진 2018. 11. 5.
길이 있는 곳에...
(7코스에서)


제주올레걷기 축제 D-4일...
곱게 단장하고 손님맞을 설레임에...
고운 마음들이다.




꽃길을 따라간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나선 초보 올레꾼도
신이 나있다^^

착하기도 하다.



억새 머금은 가을이 깊어간다.
무언가를 떠올려보고 싶은 그길에 매료되다.
물빛보라 흩뿌리고 있다.


'삼매봉'을 내려와...


'속골'을 스치며... 한장 찰칵...
한줌 두줌...
넉넉하다.



'수봉로'를 거닐다.
처음 이길을 걸을때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흘러나왔던 기억이 떠오른다.

벌써 강산이 한번은 지나간 듯 하다.
흙길의 내음도 여전하다.
살랄거랑는 파도 소리도 그렇고...

천연의 음색이다.


누가 유심히 봐주지 않아도...
들꽃의 바램은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훨씬 이길의 모양새가 부드럽다.







'법환포구'에서 클린올레를 마무리합니다.
양쪽으로 나뉘여 손님맞을 채비에...
수고들 하셨습니다.

점심 식사 후...



다시 길을 찾아 떠납니다.
청량한 바람이 조금은 세차기도 한데...
윤기 머금은 오후의 햇살이 포송하다.

'서건도' 가는길에...



바라보는 순간만으로도...
푸른 창파와 하얀 파도가 대비를 이루고 있다.
맑고 청아하다.

무슨 잡념이 끼어들 틈이 있으랴...



멀리 '싱가포르'에서 마실 나왔다네요.
한달전 '가파도' 올레를 함께 걸은
기억이 있다.

'올레패스포트'에 이제 세번만 채우고 나면...
미리 올레완주를 축하합니다!



추억 한자락...

이젠 어디서 마주치던 반가운 올레친구들이
많아졌다^^
길에서 맺여진 소중한 인연이다.


조그만 섬을 남겨두다.
어쩌면 애틋한 여운인지도 모르겠다.
늘 그랬다.

아끼고 보다듬고 안아주고...




해와 바다를 품어안은 곳...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이어서
한아름 온전한 매력을 그리도 담고있다.

이길을 내가 걷고있다.



'월평 아외낭목'에 다달았다.
소망 한자락 그려넣다.
꼬옥...

길은 늘 이어져있다.
느릿느릿...
오늘도...

2018년 10월 2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30~Pm 4시, 17.7km : 제주올레여행자센터-월평아외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