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올레(코스별후기)/12코스(무릉생태학교-용수포구)47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2코스를 걸으며(37)... 길... 출발지 '용수포구' 간세가 찬 바람을 안고있다. 정오 즈음에 길을 시작하다. 나홀로... 풍경따라... 무엇을 담아내고 있을까... 누런새(띠)가 운치를 자아낸다. 파도의 포효가 크나큰 울림이다. 온몸으로 막아내는 커다란 바위덩이가 웅장하기도 하다. 억겁의 침묵이다. 길라잡이... 늘 반갑다. 고맙기도 하여... '당산봉'에 올라... 섬속의 섬은 늘 태연하다. 뭇 시선의 포커스를 받아내고 있다. 깍이고 패이고 안으로만 삭이는 아품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바라봐주는 절경속 풍경이어서 그리 외롭지는 않을 터이다. 옥색 물빛이 수채화 한점을 그려내고 있다. 한장동 마을로 내려섰다. 이제 농부의 손길이 분주할 시기이다. 잠시 그 바쁨을 내려놓고 있다. 하늘드르... 제주섬 유일의 '무장전'을 이루는 .. 2022. 3. 11.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2코스를 걸으며(36)... 길... 풍경(風景)... 눈 여겨보니 가느란 줄기가 한자락 바람결을 타고 있다. 나무가지에 내걸린 석양(夕陽)을 바라본다. 붉은 비단색이 온 바다를 품어안고... 길이 이어지고 있다. 느릿느릿... 2021년 12월 21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2시 15분~5시 30분, 17.5km : 무릉외갓집-용수포구) 2022. 1. 10.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2코스를 걸으며(35)... 길... 풍경(風景)... 길을 따라간다. 외롭지 않은 길이다. 반겨주는 길벗들이 있어 좋다. 밭담을 두른 노란 채색의 밀감이며 스치는 바람 한줄기, 어느 들꽃의 향기가 청초하다. 어디 나만 그러랴만은... 만추(晩秋)... 시린가슴 뚝뚝, 디카 정원 일기록에 곱게 수 놓아간다! 행복하다. 2021년 11월 5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시~Pm 4시, 17.5km : 무릉외갓집-용수포구) 2021. 11. 7.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2코스를 걸으며(34)... ♤..♤ 제주올레 한달걷기(7일째, 길동무 안내)... 길... ~~~~~~~♤..♤~~~~~~~ (석철순 선생님에게 박수를 보내며... ) 큰섬의 바람은 훤하다. 온 몸으로 바람을 부여안은 길벗님의 이야기가 진솔하다. 그 정체를 진작에 몰랐단다. 온섬 구석구석 때론 거칠게 때론 부드럽게... 바람은 쉴날이 없다. 큰섬의 바람은 애틋하다! 그리 머물러있다. 2021년 4월 24일~ 12코스를 거닐다. (그 길에서) 2021. 6. 11.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2코스를 걸으며(33)... 길... 2021년도 제주올레 올레지기 워크샾이 '무릉외갓집'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반가운 모습들이네요. 새로은 출발을 다짐하며... '제주올레' 좋아요! 오후 12시 30분 즈음에 '신도생태연못'까지 걸은 후 다시 만남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고... 소생도 1코스 올레지기 소임을 맡고 있는지라 작은 봉사를 보태고 있습니다. 겨울 햇살 포근합니다. '녹남봉' 초입... 누군가의 정성에 감사드리며... 한 계단 두 계단... 올레리본이 마중을 나와있다. 겨울 잎새 노랗게 물들어... 훠이 훠이 세찬 바람과 맞장을 떴다. 실낱같은 줄기마다 햇살을 안고 누군가 봐 주는 이 없어도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래오래 그 바램이 머물러 있기를... '신도리' 바당에 내려섰다. 마치 '돗 도구리' 통을 닮았다 .. 2021. 2. 23.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2코스를 걸으며(32)... 길... 정해진 길은 없다. 마음 가는대로 걸어갈 심산이다. 12코스 역 방향 노란 화살표가 선명하다. 어느 들꽃의 무리가 길섶가에 피여있다. 송이송이 진한 향기를 머금고 있다. 소곤소곤 겨울 이야기가 들려온다. 동행... '당산봉'에 오르다. 꿈실은 발동선이 아장거리고 있다. '차귀도'의 풍경이 아늑하다. 올레리본... 늘 반갑다. 그곳 그자리에... '수월봉'에서 올레가족을 만났습니다. 클린올레를 하고 있네요. 엄마와 누나, 개구쟁이 아들 모습이 귀엽습니다. '사랑해요'... 늘 행복가득 하시길... '녹남봉' 초입... 길이 이어지고... 지나가는 올레꾼과 눈 인사를 나누고... 노란 채색으로 물들은 잎새의 모습이 아름답다. 한때 초록 색감으로 치장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그렇게 자연으로.. 2021.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