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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5코스(한림항-고내포구)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5-b 코스를 걸으며(31)...

by 제주별방진 2020. 10. 17.

길...

 

 

'고내포구' 올레안내소... 15-b코스 역 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늘 설레임이다.

 

 

'고내포구' 빨간 등대가 서 있는 곳...

유유자적 바람을 안은 방파제 쉼팡이 한가롭다.

햇살 맑은 날이다.

 

 

올레리본...

한 두번 마주친 인연이 아니다.

어디 그 모양새가 익숙한 정이 들어버렸다.

 

동행...

 

 

마을안 포구가 정겨웁다.

저기 빨간 지붕 아래로 휘돌아 설 참이다.

인적 드문 고요가 평온하다.

 

 

'한담' 바닷가... 선남선녀가 추억 쌓기에 한창이다.

옥색 물빛과 잘 어울린다.

 

 

파도여 파도여...

밀려왔다 밀려갔다... 쉼없는 역동이 숨쉬고 있다.

천연의 음색이다.

 

 

초보 아가 해녀가 졸린 눈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여^^

무럭무럭 잘 자라렴...

 

 

누구가 그리 말하더이다.

이곳 한담 산책로는 매번 찾을 때마다 감탄하고 매번 실망하고 돌아오는 곳이라는...

무슨 이야기일까... 짐작 하고도 남으리라...

 

조금만 더 동쪽으로 들어서면 사방천지가 카페 일색이다.

그곳에 버려진 수많은 양심들이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아름다운 풍광은 어찌할꼬...

 

안타깝다.

 

 

반영... 느긋한 오후 일상이 간지럼을 타고있다.

은은하다.

 

 

하늘, 구름, 바다...

거무튀튀한 빌레돌이 작은 파도를 안고있다.

이곳에 앉아 잠시 쉬어가면 좋으련만...

 

가만히 귀 기울여 바다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길라잡이... 그곳 올레지기님의 정성에 감사하며...

 

 

지척에 '비양도'가 오름자락을 이루고 있다.

몇년전 그곳에서 먹었던 보말죽이 고소했던 기억이 난다.

그곳 여주인장의 친절한 미소도...

 

섬과 섬사이... 다시 가보고 싶은 작은 섬의 모습이다.

 

 

종착지 '한림항' 대합실에 다달아... 새로 단장한 간세가 선명하다.

다시 그리우면 찾아올 터이다^^

 

2020년 10월 12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 Pm 2시, 13.8km : 고내포구-한림항 올레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