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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20코스(김녕서포구-제주해녀박물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0코스를 걸으며(33)...

by 제주별방진 2021. 2. 5.

길...

 

 

출발지 김녕서포구... 길의 동선이 선명하다.

느릿느릿 걸을 생각이다.

 

 

제주사랑 올레사랑...

아끼고 보다듬고 사랑하며...

고운 길이다.

 

 

길라잡이... 늘 그곳 그자리에...

바람부는 길목의 풍상을 견뎌내고 있다.

 

 

한적하다.

바라보는 눈길만으로도 마음 따스하다.

나홀로 사색의 길을 걷고있다.

 

 

어느 돌담 아래로 화초고추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지나가는 길손의 눈길에 매혹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겨울 한설을 어찌 이겨낼꼬...

 

 

올레짝꿍... 토박이 올레꾼인 듯 하다.

도란도란 올레 이야기가 한창이다.

 

 

낮은 밭담이 정겨움을 더한다.

구불구불 휘돌아서는 길에 소나무 몇그루 운치를 더한다.

밭안 가득 농심의 바램이 파릇하다.

 

 

누런 겨울 억새가 은빛 솜털을 아장거리고 있다.

알알이 구슬 사탕을 흩 뿌리고 있다.

그 길가에...

 

 

두루두루 겨울 햇살이 내려 앉았다.

따스하다.

마음 온기를 담아내려 살짝 눈 맞춤을 전하였다.

 

 

작은 숲 터널을 지나고...

 

 

익숙한 풍경이다.

낮 설지가 않다.

꽤나 올레길 마실을 다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내겐 늘 미답의 길이다.

설레이기도 하고...

어느 올레둥이의 꿈을 찾아서...

 

 

세화 해수욕장에 다달았다.

고요하다.

저녁 햇살이 포근하다.

 

 

종착지 '제주해녀 박물관'에서 간세를 만나다.

고향 하도리 별방진성이 지척에...

애틋하다.

 

2021년 1월 13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1시~ Pm 5시, 17.6km : 김녕서포구-제주해녀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