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역 방향으로 걸어간다.
오고 가는 길...
시작도 끝도 변함이 없다.
이내 발품이 머물어 있는 곳!
저마다 겨울 삭풍을 품고 사는가 보다.
초록의 색감이 푸르다.
어느것 하나 서투루 볼것이 없다.
휘돌아서는 밭담이 소롯하다.
꾸미지 않은 모습이어서 소담하다.
오래오래...
한 알, 두알, 세 알...
아무도 봐주지 않은 서글품을 안고있다.
어쩌다가... 안타깝다.
석화...
어느집 담 벼락에 그려진 꽃송이를 보았다.
주인장의 감성이 떠올려진다.
그리도 수줍게 피여나...
꽃 단장 분 단장 곱게도 마치였다.
유혹이다.
길이 이어지고...
제 철을 맞은 동백이 처마에 맞대여 있다.
슬레이트 지붕과 울담이 잘 어울린다.
'예원동' 마을을 스치고 있다.
'수산봉'을 내려와...
꽃의 향연...
'금잔화'의 꽃말이 '비애'라고 했으니 어떤 사연을 품고 있을까...
화려하지 품새가 정겨웁다.
돌틈 사이로...
좁다란 길이 이어져있다.
한 발자욱 두 발자욱...
그 정성에 감사하며...
길의 막바지에 다달았다.
'고내포구'의 등대가 마중을 나와있다.
빛내림의 광경이 웅장하다.
종착지 16코스 올레안내소에 다달아...
간세 이야기가 들려온다.
늘 그렇다.
오늘도...
2022년 1월 4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1시~ Pm 4시, 15.8km : 광령1리사무소-고내포구)
'제주올레(코스별후기) > 16코스(고내포구-광령1리사무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6코스를 걸으며(39)... (0) | 2022.05.10 |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6코스를 걸으며(38)... (0) | 2022.04.28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6코스를 걸으며(36)... (0) | 2021.11.12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6코스를 걸으며(35)... (0) | 2021.10.14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6코스를 걸으며(34)... (0) | 2021.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