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서울에서 내려온 '류청한' 선생님과 16코스를 걸었습니다.
올레길 완주 의지가 대단합니다.
세번째 올레길 동행이네요.
고내포구 올레안내소 출발점에서...
간세도 함께...
'신엄포구'... 돌담 둘러친 곡선의 모양새가 푸근합니다.
빨간 등대가 서있는 그곳에...
작은 배한척 아직도 꿈결에 잠기여...
휴식...
햇살 가득하네요.
푸른 바다가 살랑살랑...
꽃길따라...
'수산봉'에 올라...
매화꽃 물들인 가지가지 마다 수줍어 고운 채색을 내리고...
유혹...
노란 유채꽃의 향연이 화려합니다.
4월의 봄이 나래를 펴고...
어찌나...
가는 길 오는 길...
길라잡이 동선이 고맙기도 하여...
어느 올레지기님의 손길마다 풀섭가에도 나무가지에도
손님 맞이를 하고있다.
마중...
잠시 발품을 멈추었다.
길목에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풍경...
하늘, 태양, 꽃 무리가 한점 그림을 그려놓았다.
싱그럽다.
한 발자욱 두 발자욱...
사실 그는 시각장애 1급의 올레꾼인데 그동안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이 길을 걷고 있답니다.
울퉁불통 돌길을 지나고 오름을 오르고...
오직 스틱에 의지해 걸어가는 모습이 감동의 연속이였습니다.
이 길을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같이 걷고싶은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확장해 기회를 주고싶다는 포부가 절실하다며...
그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합니다!
어느 담벼락에 그려진 수국이 소담하다.
금잔화 피여난 자태도 그렇고...
오후의 햇살이 따스합니다.
족은 모루를 오르고...
바람 한줄기...
한적하다.
길이 이어지고... 광령1리 도로변에 다달았습니다.
활짝 피여난 벗꽃이 화사하네요.
종착지 간세가 서있는 곳...
늘 그곳 그 자리에...
오늘도...
2022년 4월 3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 Pm 3시 30분, 15.8km : 고내포구-광령1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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