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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8코스(간세라운지-조천만세동산)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8코스를 걸으며(39)...

by 제주별방진 2022. 5. 8.

길...

 

 

역 방향으로 걸어간다.

나홀로...

느긋하다.

 

 

꽃 단장 마치여...

유혹이다.

새봄날의 향연이다.

 

 

고즈넉하다.

매번 걸어도 정겨운 길이다.

소롯이... 흙길 내음이 정취를 더한다. 

 

 

조천리 어느 무인카페를 스치다.

그곳 주인장의 손길이 정성스럽게 펼쳐져있다.

한번쯤 쉬어가는 것도 좋음직 하다.

 

 

야옹이 한마리... 꿈결에 잠겨있다.

꿀맛이다^^

 

 

여러번 담아본 풍경이다.

투박하다.

그 시절의 이야기가 떠올려진다.

 

 

'대섬' 가는 길...

조그만 우영밭 밭담이 구멍 숭숭 바람을 맞고있다.

노란 채색으로 물들인 모양새가 화려하다.

 

 

꽃과 대문과 지붕...

둘러친 울담이 소담스럽다.

잘 어울린다.

 

 

꿈...

강태공의 바램은 무엇일까...

닭모루 정자가 풍경을 이루었다.

 

 

가는 길 오는 길...

늘 그곳 그자리에...

올레 벗이 되였다.

 

 

아무도 봐주지 않은 서글품일지도 모르겠다.

각자의 의미로 꽃술을 피우고 있다.

스치는 눈길로 말을 걸어본다.

 

'안녕^^

그래 고고한 자태로 오래오래 그 모습을 간직하렴!... 

살짝 미소를 전해온다.

 

기약...

 

 

쉼팡...

고맙기도 하여...

바람 한줄기 시원하다.

 

 

이곳에도...

여린 한줄기 뿌리를 내리였다. 

겨울 삭풍 견디여...

 

 

삼양 '큰물' 용천수에 다달았다.

동네 삼춘 셋이서 세상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물 한웅큼 손을 적시다.

 

 

'금잔화' 송이송이...

마중...

방긋방긋^^

 

 

'별도봉' 산책가에 들어섰다.

올레리본이 다소곳이 매달려있다.

꽃의 향연이 화려하다.

 

 

바다 여행길이 시작되는 곳...

섬 소식을 싣고 긴 뱃고동 소리 울리며 떠날터이다.

헤아릴 수 없이 변해버린 부두의 풍경이 아쉽기도 하다.

 

어쩌랴...

 

 

도심 속 올레길을 걷고있다.

무슨 꽃일까...

'산지천'가에 다달았다. 

 

 

'남수각' 골목길...

그 시절 가난했던 기억들이 떠올려진다.

희미하다.

 

 

성안 풍경이 분주하다.

오가는 차량이 잠시 멈추어있다.

학창시절 무수히 오가던 추억의 길이기도 하다.

 

 

종착지 '간세라운지'에 다달아...

먼길 걸어왔네요.

오늘도...

 

2022년 3월 2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Pm 7시, 19.8km : 조천만세동산-간세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