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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6코스(고내포구-광령1리사무소)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6코스를 걸으며(44)...

by 제주별방진 2023. 2. 6.
♤..♤ 제주올레 완주여행 10월(29일차)...

 

'고내포구' 16코스 올레안내소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길의 시작은 늘 설레임이다.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어색함도 잠시 서로 길벗이 되여
가을 향기를 따라간다.

바람불어 좋은 날이다.

 

잠시 발품을 멈추고...

'청주'에서 마실 내려온 올레 세자매의 큰 언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작년에 아드님과 스페인 '산티아'고 길에
긴 여정을 시작했으나 7월의 강렬한
태양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겨 놓았다네요.

다시 세자매가 뭉쳐 그 꿈을 이루려
제주올레길에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멋지시네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였으니...
 
 
'구엄포구' 가는길에...

길가 옆 '갯쑥부쟁이'가 차디찬 바닷바람을
부여안고 있다.
하잘것 없는 '풀초'이어도 저마다의 삶은
경외롭다.

그 길에서 끈질긴 뿌리를 내리여...

 

큰섬 곳곳에 밀감 향기가 지천이다.
농심(農心)의 결실이 농익어간다.
한알 두알 알알이...

올레꾼의 모심(心) 또한 그러하기를..!

가을 햇살 따스하다.
 
 
마중...
간세가 서있다.
시(詩) 한구절 그 모양새에 얹여있다.

'빗소리'... 구구절절 올레꾼의 눈가를 적시여...
~ 저믄 창문에 반짝이는 저 밤 빗소리...

고운 길이다.
 
 

'예원동' 무인카페에 들르다.

올레짝꿍^^...
그곳 주인장의 손길이 어찌나...

 

'코스모스' 피여있는 길...

아직은 활짝핀 꽃술은 아니어도
밭안 가득 그 내음이 진하다.
하늘... 구름... 바람...

어여삐...
 
 

길이 이어지고...

 

다시 길 이야기에 시선을 모으고...

두루두루 외국여행 이야기도 그렇고
'산티아고' 여정 또한 그 바램이
이루어 지시기를...

 

동행...
외롭지 않은 발품이어서 좋다.
느릿느릿...

 

오후의 일상이 저물어간다.
'광령초' 울타리 색채가 화려하다.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종착지 광령1리 사무소에 다달아...
완주했어요^^

오늘도...

2022년 10월 29일~ 16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5시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