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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7코스(광령1리사무소-간세라운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7코스를 걸으며(44)...

by 제주별방진 2023. 3. 27.
♤..♤ 제주올레 완주여행 1월(27일차)...
 
 
눈 세상...

뽀드득 뽀드득...
하얀눈이 내렸네요.
간세도 올레꾼의 모심(心)에도...

성안(제주시내)으로 내려가는 길...
17코스 동선이 선명합니다.
 
 
길의 풍경이 수묵화를 닮아있다.
나무결에 흩뿌려놓은 눈설이 멋스럽다.
앞서가는 올레꾼의 모습은 어떻고...

 

무엇을 담아내고 있을까...
이런 궂은 날씨에... 두마리 말(馬) 모양새가
안타깝기도 하다.

그래도 마음껏 풀 띁는 넓은 밭안에 있으니
나름의 여유가 풍족할 터이다.
그리 각자의 의미로 살아가노라니...

 

오늘로 두번째 올레코스를 걷고 계신다는
이쌤(男)께서 한턱 쏘셨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 보따리 풀어놓고...

차(茶) 향기 그윽하거니와... 갈길이 멀기도 한데^^

 

시선...
하늘 구름 바다...
詩心 한자락...

 

추억의 길...

도두동으로 들어섭니다.
굴렁쇠 굴리던 아이가 이제 어른이 되여
올레길을 걷고 있네요.

공기놀이, 말타기, 고무줄 놀이...
아련하다.

 

포효...
하얀 파도의 역동이 싱그럽다.
가슴 확트이는 기분이란...
 
 

'어영소' 공원 중간 스테프 간세에 다달아...

꼬옥...
그 바램이 차곡차곡 채워나간다.

그 길에서...

 

뭍 소식 가득싣고...
오고가는 일상의 바쁨이 분주하다.
올레꾼의 발품이 느릿하다.

 

길이 이어지고...

 

용두암을 지나고...
'용연다리' 소실점이 풍경을 이루었다.
올레꾼의 모습 또한...

때론 흑백의 구도가 운치를 더한다.

 

먼길 걸어걸어...
흐렸다 맑았다 진눈깨비 천지분간이 어찌나...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구멍 숭숭 담장 두른 '간세'를 만나다.
가는 길... 오는 길...
오늘도...

2023년 1월 27일~ 17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4시 30분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