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도로행 201번 뻐스를 기다리고 있다.
고향을 지나가는 길이기도 하다.
익숙한 풍경들이 떠오른다.
정류소 옆 활짝핀 꽃 맵시가 도드라져 있다.
가을을 타는 어느 나그네의 시선일까.
사뭇 그 채색이 진하다.
~~~~~~~~~~~
가을을 타는 어느 나그네의 시선일까.
사뭇 그 채색이 진하다.
~~~~~~~~~~~
우도 '하우목동'항에 다달아...
'태왁'... 해녀들의 숙명을 안고 숨비소리에
긴 설움을 달래고 있을지도...
토박이들에겐 '소섬'이라는 이름이
더 정겹게 다가온다.
'태왁'... 해녀들의 숙명을 안고 숨비소리에
긴 설움을 달래고 있을지도...
토박이들에겐 '소섬'이라는 이름이
더 정겹게 다가온다.
'서광리'로 발길을 돌렸다.
지는 석양이 아름다워 붙여진 마을 이름이란다.
오늘은 이동네 저동네를 둘러볼 심산이다.
어느집 담장너머로 화사한 장미 한송이...
그만 그 유혹에 발길을 선뜻 멈추었다.
가랑비 솔솔 옷깃을 적시고 있다.
'태왁'... 해녀의 숨비소리를 아시나요...
우영밭 나물이 파릇하다.
송이송이 야물게도 싱그럽다.
별방마을 생가의 우영밭에도...
문득 그시절 생각에...
작은 호숫가 잔잔히 조각배 한자락 띄우고 있다.
이 고요가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
그냥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갓잡은 소라가 태왁 망사리속에 해녀의 꿈을
그려내고 있다.
어쩌면 육지에 나가있는 자녀에게 부쳐줄
모심의 애뜻함일지도 모르겠다.
'오봉리' 가는길에...
도란도란 그 모양새가 귀엽다.
해변가 밭담아래 나즉히..
'하고수동' 해수욕장... 떠나는 가을 자락을
부여잡고...
섬속의 섬 '비양도'로 들어섰다.
호젓하다.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짭쪼름한 바다내음이 진하다.
그곳에 서있는 망루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혼자만의 여유가 느긋하다.
호젓하다.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짭쪼름한 바다내음이 진하다.
그곳에 서있는 망루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혼자만의 여유가 느긋하다.
'갯쓱부쟁이'가 지천에 피여있다.
여린 물결과 잘 어울린다.
누가 올려놓았을까...
용궁으로 돌아갈 소라의 기원을...
휘돌아가는 길은 늘 설레임이 앞선다.
미답의 길은 더욱 그렇다.
아장아장 낮은 돌담이 이어져있다.
바람개비 살랑살랑...
일본에서 마실나온...
'미야기' 올레 이야기를 들려주니
아주 반가워한다.
서로 손 흔들어주며 안녕을 전하다.
'미야기' 올레 이야기를 들려주니
아주 반가워한다.
서로 손 흔들어주며 안녕을 전하다.
'영일동'... 노란 네 쌍둥이 집 모양새가
이채롭다.
누가 살고 있을까...
사뭇 궁금도 하여...
섬을 남겨두다. 다시 큰 섬으로...
늦가을 오후가 그리움을 타고있다.
그건 어쩌면...
2018년11월1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Pm 4시, 11.7km : 하우목동항-우도봉입구-천진항-하우목동항)
늦가을 오후가 그리움을 타고있다.
그건 어쩌면...
2018년11월1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Pm 4시, 11.7km : 하우목동항-우도봉입구-천진항-하우목동항)
'제주올레(코스별후기) > 1-1코스(천진항-천진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1코스를 걸으며(22)... (0) | 2019.04.01 |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1코스를 걸으며(21)... (0) | 2019.01.30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1코스를 걸으며(19)... (0) | 2018.10.15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1코스를 걸으며(18)... (0) | 2018.09.01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1코스를 걸으며(17)... (0) | 2018.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