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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8-1코스(상추자항-상추자항)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8-1코스를 걸으며(24)...

by 제주별방진 2018. 12. 11.
새벽 어스름 숙소를 나섰다.
일출을 담아낼 생각에...
고요가 머문 자리는 늘 평온하다.

미끄러운 돌자락에 넘어져 조그만
타박상을 입었다^^
이곳에선 조심 또 조심...






'등대공원' 아래 바닷가로 내려섰다.
바위 웅덩이 속 물빛반영이 청초롬하다.
심신 또한 맑아지는 느낌이다.



옷깃에 와닿은 아침공기가 신선하다.
밤새 안녕을 전하다.
노란 털머위가 단꿈에 젖어있는 듯 하다.


일출을 볼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바라보는 고요만으로...
이 아침에...


어제에 이어 오늘 함께 걸을 올레친구들이다.
어느새 친숙해졌다.
길에서 만나는 인연이다.



'귓개산'을 오르고있다.
배낭에 매달린 간세의 모양새가 선명하다.
느릿느릿...








'봉글레'산 가기전 우측으로 돌아서면
이곳 풍경을 대할수 가 있다.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봉글레'산 초입에 역광이 비추었다.

늦가을 햇살이 따스하다.
오전 10시 즈음이다.




'영흥리' 골목길에 나비며 해바라기가
아기자기하게 수 놓아있다.
화단에 핀 붉은꽃잎 어우러져...



한장 찰칵...





'등대산'을 내려서며... '구절초' 꽃길따라...



'추자대교'를 건너고...
길은 하추자도 '은달산'을 거닐고 있다.
늦가을 숲속 풍경이 아름답다.
.......

'묵리' 슈퍼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바로 앞집 할머니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정감을 더한다.


억새의 하늘거림을 온 몸으로 안고있다.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결에 잠시도
쉴 틈이 없어보인다.

한들거리는 춤사위의 모양새가 흥에 겨워
한껏 나불거리고 있다.
이 가을에...


'산국'... 아장아장 귀엽기도 하다.


'예초리' 포구의 오후 풍경...



낙엽 한자락...


'돈대산' 정상에서...




기약...





산자락을 내려서다.
어느해 가을이 그리움을 타고있다.
남겨두는 여운 또한 기다림이다.

나는 언제고 다시 이길에서...


'추자도'를 남겨두다.
바람이 제법차다. 그런들 어떠하랴...
그 섬에서...

2018년 11월 26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시~Pm 4시, 18.8m : 대서리-은달산-묵리교차로-신양항-돈대산-영흥쉼터-대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