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세상 일기록...308 그 길에서(120)... 길... 매번 느끼는 마음이지만 가을 하늘과 바다는 아름답다. 길을 걷다 쳐다보면 늘 지척에 머물러 있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말 듯... 가까이 다가서면 보인다는 어느 사진 작가분의 고언을 심중에 담고있다. 핑계없는 부지런한 발품 또한 그러하다. 나도 그 뒤를 따라가려 애쓰는 중이다. 허나 욕심 부려 될 일이 아님을 안다. 한컷 한컷 소중하다. 길에서 만나는 인연은 아름답다. 바람 한줄기 풀입 하나... 진한 가을 향기는 어떻고..! 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10월 19일~ 1코스를 거닐다. (광치기 해변에서) 2020. 10. 19. 그 길에서(119)... 길... '고근산' 가는길에... 어제 내린 비로 촉촉히 머금은 흙 내음이 폭신하다. 작은 숲속가, 빛 내림의 정취가 환상이다. 오색의 색감이 화려하다. 새소리 바람 한줄기... 풀잎에 연 빗망울은 또한 어떻고... 낙엽 내려앉는 소리에 살포시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아! 가을을 타는 남자^^ 햇살 맑은 날... 오렌지 빛 밀감이 농익어간다. 바라보는 눈길 만으로도 마음 넉넉하다. 느릿 느릿~ 그 길에서... 2020년 10월 17일~ 7-1코스를 거닐다. (오후 12시 30분 경에) ~~~~~~~♤♤..~~~~~~~ 오후 3시 21분 경에... (걸매생태 공원에서) 2020. 10. 18. 그 길에서(118)... 길... 선경... 감히 다가설 수 없는 순백의 고요를 담아내고 있다. 태초의 형상이 이랬을까... 긴 호흡 가다듬다. '쇠소깍' 옥색 물빛 어리여... 저마다 추억 한자락 뱃전에 띄워놓고 가을 이야기 곱게시리 수 놓아간다. 살짝 부럽기도 하여^^ 소망... 한알 두알... '제지기' 오름에 오르다. 누군가는... 섬과 섬 사이... '문필봉' 고고한 자태가 외로히 한조각 수석을 이루었다. 어느 선비의 낭랑한 시조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오래 오래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그렇게... '보목포구'에서 잠시 쉬어가다. 바람 한들 한들... 이내 발품도 느릿느릿... 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10월 10일~ 6코스를 거닐다. (오후 1시 경에) 2020. 10. 16. 그 길에서(117)... 길... 사색... 늘 그런 발품으로 걸으려한다. 이제사 올레길 풍경이 언뜻 심중에 와 닿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느릿느릿 그 길을 따라 걸으면 그만이다. '새천포'를 막 스쳐오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전해주는 차 한잔의 향기가 고소하다. 어느 돌팡에 앉아 시구 한절 꿈결에 잠기다. 올망 졸망 눈망울 푸르는 날 작은 파도소리 살랑살랑 이내 마음을 적시고... 파란 하늘가 수평선 맞 닿은 곳! 손에 잡힐 듯 말 듯... 반짝이는 예쁜 윤슬은 어떻고요^^... 어찌나... 2020년 10월 5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5코스를 거닐다) ~~~~~~~♤..♤~~~~~~~ 올레리본이 마중을 나와있다. 그 정성에 감사하며..! (오후 3시 13분경에) 2020. 10. 15. 그 길에서(116)... 길... 포커스 속 풍경만으로도 마음 넉넉하다. 꼭 이만큼만 욕심내지 않는 발품이였으면 좋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2020년 10월 3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오전 10시경에... 16코스를 거닐다) 2020. 10. 4. 그 길에서(115)... 길... 섬속의 섬... 밭길 고랑고랑 마다 농심의 손길이 이어져있다. 숙명으로 받아들인 세월의 인고가 얼마나 흘렀을까... 어느 나그네의 시선이 애틋하다. 멀리 쇠머리 오름의 등대가 아스라히 서있다. 구름 속 햇살이 따스하다. 낮은 지붕의 처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유년시절... 고향 별방마을 성벽너머로 들려오던 우도의 등대 고동소리가 또렸하다. 추억을 머금은 길이어서 더 더욱 포근하다. 구름이 멋들어지게 펼쳐진 날... 지나가는 부부 올레꾼이 풍경 삼매경에 빠져있다. 그 길에서... 2020년 9월 29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우도 1-1코스를 거닐다) 2020. 10. 4.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