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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세상 일기록...308

그 길에서(114)... 길... 오붓한 길이다. 포근한 서정이 아른거린다. 시린 감성이 뚝뚝 초가을 풍경을 수놓고 있다. 나도 저 길을 닮은 마음이였으면 좋겠다. 꽃길따라... 바람 살랑거리여... 고운 날이다. 2020년 9월 29일~ 우도 1-1 코스를 거닐다. (오전 11시 경에) '쇠머리' 오름에 오르다. 어느 작가의 역동의 손길을 떠올리다. (오후 2시 15분 경에) 2020. 9. 30.
그 길에서(113)... 길... 말미오름'을 내려와 소롯한 '쇠물통' 가는길에 어느 부부 올레꾼을 만났습니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오늘 처음으로 올레길을 걷고 있다는데 그 행복한 모습에 부러움도 살짝^^... 동행의 올레길이 더욱 아름다울 듯 합니다. 길가 옆 작은 풀섶가에 예쁜 이질꽃이 마중을 나와있네요. 한 잎 두잎 세 잎... 그 모양새가 어찌나! 스쳐지나기가 아까워 포커스를 맞추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학'이라는 꽃명이 잘 어울리네요. '알오름' 언덕배기에서... 순간의 포착인지라 디카의 섯터를 재빠르게 눌렀다. 파란 하늘과 힌구름 두둥실, 누런 솔잎 향기가 잘 어울린다. 내 시선으론 그럴 듯 하다. 가을 바람이 상쾌한 날이다. 올레꾼이어서 행복하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2020년 9월 27일~ .. 2020. 9. 29.
그 길에서(112)... 길... 잠시 10코스 마실을 다녀온 후... 9코스 '진모르' 동산 초입에 다달았다. 햇님에 기댄 여린 풀섶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살랑살랑 어찌나... 이제 밀감이 노랗게 익어갈 터이다. 하늘은 높고 파랗고... 이내 마음도 싱그럽다. 욕심내지 않은 발품으로 올레길을 걸어야겠다. 어느 돌팡에 앉아 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새소리 흙내음 향기, 솔솔 거리다. 아! 가을이다. 그리고 꽃과 나비... 아름다운 날이다. 오늘도... 2020년 9월 25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오후 2시 59분경에) 2020. 9. 27.
그 길에서(109)... 길... 지난주 부터... '2020 제주도 세계유산축전' 만장굴 미공개 구간 안전요원으로 참여하여 지꺼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행운이였습니다. 빛내림의 찰나에 얼른 카메라 셧터를 눌렀네요. 길이 이어지는 곳... 동굴속 세상에서 펼쳐지는 암흑의 고요가 태고의 신비를 더 합니다. 억겁의 침묵... 그곳에 이내 모습도 있었습니다. 아주 조그많게... 2020년 9월 16일~ 김녕사굴에서... (오후 4시 30분 경에) 2020. 9. 20.
그 길에서(108)... 길... 가을... 애틋할 때가 있다. 무작정 떠올려보는 서정의 그리움도 그렇고... 아직도 난 가을을 타는 남자^^ 어디 나만 그러랴 만은... 모두들 넉넉한 마음이였으면 좋겠다. 그 길에서... 2020년 9월 10일~ 19코스를 거닐다. (오전 11시 경에) 2020. 9. 11.
그 길에서(106)... 길... 남원읍 신흥리 바닷가로 내려섰다. 가까이 다가서서 자세를 낮추었다. 작은 폭포수가 생동스럽다. 눈 여겨보면 포커스는 지천이다. 변함없는 나의 부족한 지론이지만... 몽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넘나들고 불어오는 해풍에 나혼자 호강을 누리고 있다. 올레길 걷기에 그만이다. 살랑거리는 파도가 시원스럽다. 2020년 8월 31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오후 3시 30분경에... 4코스를 거닐다) 2020.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