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코스별후기)/19코스(조천만세동산-김녕서포구)50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9코스를 걸으며(34)... 길... 길의 시작점... 새로 단장한 간세와 표지석이 산뜻하다. 약간 흐린 날씨라 걷기에 적당하다. 어느 길 옆 사이로... 민들레 홀씨되여 바람에 흩날릴 이별을 안고있다. 어쩌랴... 간세의 동선이 그리 외롭지는 않을 터이다. 오가는 올레꾼들과 눈 웃음 마주치는 바램을 전하고 있다. 늘 그곳 그자리에... 유혹... 각자 나름의 채색으로 뽐내고 있다. 화사하다. 누가 그려 넣었을까... 담장 너머 멋스러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마을 초입 폭낭 한그루 든든히... 삼색의 구도가 풍경을 이루었다. 하늘, 땅, 바다... 고요하다. 길이 이어지고... '서우봉'을 오르다. 옥빛 바다가 잔잔한 호수를 닮아있다. 저 먼곳을 돌고돌아... '벌러진동산' 초입... 숲의 내음이 진하다. 오월 초록이 짙어간다. 가는.. 2021. 6. 25.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9코스를 걸으며(33)... 길... 설국... 세상이 온통 하얗다. 눈(雪) 맞은 간세가 멋스럽다. 이내 마음도 청초하다. 뽀드득 뽀드득... 누군가 올레 발자욱을 남겨놓았다. 어떤 기분일까... 파란 하늘이 싱그럽다. 하얀 구름은 어떻고... 고적한 길을 빨간 자동차 한대 느릿느릿 스쳐 지나가고 있다. 마치 올레꾼의 발품을 닮은... 겨울 억새가 아장거리고 있다. 올레길... 그 집 주인장의 손 맵시가 궁금해진다. 반가워요^^ 나무가지에 달린 올레리본이 한들거리고 있다. 고운 길이다. 그 모양새가 예쁘다. '관곳'을 지나와 신흥 백사장 가는길에... 온 몸으로 부여안은 밭담이 옹기종기 올레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바라보는 시선은 각자의 몫이다. '서우봉'에 올라... 풍경따라 잠시 머물러있다. 사계절 다른 빛깔이 신비롭다. 초록.. 2021. 2. 2.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9코스를 걸으며(32)... 길... 출발지 '조천만세동산' 간세에서... 큰섬 구석구석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올레를 사랑하는 사람들... 나도 덩달아! 올레정성이 쌓여간다. 작은 것 하나하나 보살피는 마음이 가득하다. 바라보는 시선도 그렇다. 길을 걷다 잠시 멈추어... 저기^^ 어떤 바램들일까... 선남선녀... 가을을 타는 모습들이 멋그러움을 더한다. 싱그러운 바람과 맑은 햇살... 억새가 나풀나풀 마중을 나와있다. '서우봉'을 언덕을 오르다. 그 모습만으로도... 즐겁다^^ 동행... 곶자왈 풍경따라... 흙길의 보드라움이 폭신하다. 초록세상이다. 이네 마음도 그러하다. 짧은 늦가을 햇살이 고즈넉하다. 먼길 걸어왔네요.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종착지 '김녕서포구'에 다달아... 서로 자축하며... 오늘도... 2020년.. 2020. 11. 23.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9코스를 걸으며(30)... 길... '조천만세동산'에서 길을 시작하다. 삼양동 집에서 뻐스로 10여분 거리이다. 느긋하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와... 하늘이 맑다. 아직도 겨울억새의 여운이 남아있는 듯 하다. '관곶'을 지나고... 갯무꽃 따라 낮은 환해장성이 이어진다. 하얀 등대가 서있는 그곳에... 내 마음은 호수여..!.. 2020. 4. 10.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9코스를 걸으며(29)... 길... '김녕서포구'... 19코스 역으로 길을 시작하다. 약간 흐림이다. 알알이... 벌써 보리가 이삭을 여물었네요. 긴 겨울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올레리본... 살랑 바람에 나부끼다. 낮은 밭담 자락이 휘돌아서고 있다. 나도 따라 걸어간다. 큰섬의 내력이 머물어있다. 담돌 하나하나 눈물서.. 2020. 3. 3.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9코스를 걸으며(28)... 길... (아카자봉 '오두환' 선생님 안내로 19코스를 걸었습니다.) 조천만세동산 출발점... 초겨울 날씨인 듯 두툼하게 옷깃을 여미고... 낮은 밭담아래 핀 산국이 만추의 향기를 전하고있다. 오붓이 아장아장... '관곶' 가는 길에... 낮익은 풍경이 다가온다. 친숙한 기분이다. 마음 편하다. 어.. 2019. 12. 1.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