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78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코스를 걸으며(43)...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26일차)... 출발지 '광치기해변'에서... 바람이 차다. 한 두장 얼른 찍고서... 반가워요^^ 내륙 밭길로 들어서니 바람이 잦아들었다. 흙길의 감촉이 폭신하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찔레꽃'은 어느 꽃보다 맑은 햇살을 좋아한다. 사월의 따사로운 햇살을 잘 구슬려 향긋한 꽃 내음을 피워낸다고 하였으니... '다섯장의 꽃잎을 활짝 펼치고 가운데에 노란 꽃술을 소복히 담아둔다.' 어느 시인의 시구가 마음에 꼬옥 든다. 오가며 한번쯤은 눈여겨 볼 만하다. 꽃... 햇살... 바람... 어우러져 걷는 길은 아름답다. 길도 올레꾼도... 매혹의 풍경(風景)따라... '식산봉'을 오르다가 귀여운 동심들을 만났네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 모습들이 착하고 귀엽기도 하고.... 2023. 9. 10.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코스를 걸으며(71)...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24일차)... '금잔화' 꽃 머금은 시흥올레 초입에 다달았다. 바람이 차다. 빗방울 후두둑 뿌리다. 이내 마음을 다져 놓았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느릿느릿 걸어갈 심산이다. 한결 마음 편하다^^... 어디 한두번 발품이랴... 올레꾼들의 표정이 사뭇 밝아서 좋다! 1코스 올레안내소애 들르다. 두루두루 살펴보고... 반가워요^^... 오고가고... 15km... 길의 시작이 큰섬 한바퀴 휘돌아 갈 터이다. 꽃길따라... 흐드러진 붉은 꽃잎이 여린 가지에 화사하다. 매혹의 채색이 '사랑의 기쁨'을 꽃말로 남겨두고 있다. 그냥 봄의 향연이라고 해두자. 환상의 올레길 세자매님들^^... '말미오름' 자락을 내려서다. '쇠물통'에 가득찬 우마(牛馬.. 2023. 9. 1.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8-1코스를 걸으며(38)...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20일차)... 뱃길여행 1시간여... 추자도의 섬 풍경은 늘 설레임이다. 심성고운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곳! 그곳에 길이 있었네요. 느릿느릿... 얕으막한 언덕길이 솔솔 이어지고... 한달여만의 상봉... 낯설지 않은 프레임 속 동선이 오붓하다. 어우러져 걷는 길은 푸근하다. 아무도 봐주지 안은 설움을 그리 달래고 있다. 누가 그려놓은 동화책 그림이 어여쁘다. '민들레' 홀씨 솜털 바람에 날아가면 어이할꼬... 어느 돌틈사이 들꽃이 되여 노랫가락에 시심(詩心)을 전하고 있다. '사랑초'... 연분홍 빛 채색은 어떻고... '직구낙조'... 석양빛 저녁노을이 아름답다고 하였으니... 사잇길 돌동산에 올라 쉬어가다. 저 멀리 섬하나 춘사월 여린 바다에 떠있다. 햇살이 .. 2023. 8. 18.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0코스를 걸으며(50)...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19일차)... 출발지 김녕서포구 '간세'에 서다. 불어오는 해풍이 산뜻하다. 날씨 흐림이다. 17.6km... 오늘 처음 올레길을 걸으시는 최쌤을 응원하며... 먼길인 듯 아닌 듯... 김녕 바닷가 해수욕장으로 내려섰다. 고운 모래톱에 발을 적시고... 찬 물결이 얼얼하다. 쉼없이 밀려왔다 밀려갔다~ 이 길이 그냥 돌길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편함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어쩌랴... 단골 포토죤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물빛 반영이 수채화를 이루었다. 아득한 돌동산의 내력을 떠올려본다. 억겁의 침묵! 이제 올레길이 되여... 닳고 닳은 흔적이 경외스럽다. 잔잔하다. 꽃길따라... 아직은 지천에 피여난 향기가 은은하다. 소롯하다. 꼬옥... 남다른 의미.. 2023. 8. 14.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9코스를 걸으며(49)...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18일차)... 출발지 19코스 올레안내소에서... 바람이 세다. 아무러면... 반가워요^^ 19.4km... 앞서간 길의 흔적이 역력하다. 큰 섬 돌고돌아 가는 길... 그 의미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관곳'을 지나... 하얀 등대가 서있는 곳... 바람 세차긴 하나 청량하다. 풍경을 닮은 사람들... 올레길 예찬이 진솔하다. 응원하고 격려하며 느릿느릿... 누구는 '의자왕' 포즈라 하여 한바탕 웃었다. '서우봉'을 내려서며... 옥색물빛에 취하다. 푸른바다가 전해주는 사월의 봄향기가 풍경을 이루었다. 그리 머무른 시선이 아름다울 터이다. ~ 점심 식사후... 각자의 멋으로 걸어간다. 나름의 발품이다. 사색의 길이기도 하고... 아픔을 달래는 치유의 길이기도 하.. 2023. 7. 27.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7코스를 걸으며(47)...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15일차)... 성안(제주시)으로 들어서는 날... 비도 개이고... 광령1리 간세에서 출발... 18.1km...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화사한 '유채꽃' 향기가 여전하다. 꽃을 닮은 모심(心)이 환하다. 어여삐... 춘사월 봄날의 향연! 그곳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족하지 아니한가... 길도 올레꾼도... 길벗이 되여 걷는 길은 푸근하다. 올레우정 오래오래... '무수천'가를 거닐고 있다. 연분홍 꽃단장 마치여... 빗망울 머금은 자태가 그리 고울수 가 없다. 갯무꽃의 꽃말은 '바람같은 삶'이라 하였으니... 어쩌면 이곳 큰섬과 잘 어울리는 시심(詩心) 일지도 모르겠다. 청초하기도 하여... 휘돌아서는 길... 촉촉한 기운이 보드랍다. 느릿느릿... '외도천교'에 다.. 2023. 7. 23.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5-b코스를 걸으며(43)...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13일차)... 서로 올레벗이 되여 걷는 길은 편하다. 눈빛 맑은 모심(心)들이서 더 그러하다. 13km... 15-b코스 그 발품을 시작하다. 느릿느릿... '대수포구'를 지나고... 길가에 피여난 '금잔화'가 화려한 채색을 머금고 있다. 금빛 술잔을 닮은 꽃이라 하였으니 누가 물주지 않아도 어찌나... 올레꾼의 모습이 서로를 닮아있다. 그 길 아끼고 보다듬고 안아주며..! 쉼터... 어느 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공감하는 모습들이 넉넉하다. 해풍이 살랑살랑 어느새 끼여들었다. '귀덕리' 해안가로 내려섰다. 옹알옹알 작디작은 '보말'이 물빛 반영을 타고있다. 금새 문어 가족이 올레마실을 나 올듯도 한데^^... 너럭 바위에 앉아 일상의 바쁨을 내.. 2023. 7. 21.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50)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12일차)... 출발지 14-1코스 올레안내소에서... 이곳에서 길은 세 갈래 긴 나눔을 이루고 있다. 13코스, 14코스, 14-1코스... 이제 세번째 코스를 걸으시는 이쌤을 응원하며... 올레야 가자^^... 느릿느릿... 잠시 일상의 바쁨을 내려놓은 곳... 서로 올레벗이 되여... 온통 초록 채색이 진하다. 어느 밭담가 아래로 피여난 유채꽃 향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 표정이 환하다. 길에서 나누는 이야기는 늘 소담스럽다. '강정동산'에서 쉬어가다. 꾸밈없는 모습이 봄 바람을 타고있다. 베낭하나 둘러메고 쉬엄쉬엄... 늘 그런 모심(心)이기를... 빗물 고인 물 웅덩이가 꽤나 정감이 간다. 둘러보고 살펴보고 가는 순간도 그 길의 의미가 더 깊을지도 모르겠다. 각자의.. 2023. 7. 10.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9코스를 걸으며(44)...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4일차)... 출발지 '대평포구'에서 발품을 시작하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금새 말문을 튼 표정들이 환하다^^ 흐림이다. 걷기에 그만이다. 바람이 제법 차기도 하여... 노란 꽃잎 향기 떨어질세라 눈여겨 바라보고 있다. 아무러면... '몰질'의 내력이 궁금하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본다. 그 먼 옛날 조선시대 때 '박수기정' 너른 촐왓에서 키운 '갑마'를 대평포구를 통해 진상할 때 이 좁고 거친 길에서 생과 사를 넘나든 눈물과 고난의 현장이라 하였으니... 잊혀진 이곳이... 이제 올레길이 되여 뭍 손님의 올레마실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軍山) 초입에 들어섰다. 가파르긴 해도 못오를 모습들이 아니다. 쉬엄쉬엄 여린 호흡 가다듬고... 흙길이 보드.. 2023. 6. 14.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