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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세상 일기록...308

그 길에서(157)... 길... 1코스를 둘러보는 날이다. 황사도 거의 자취를 감추고... 봄꽃과 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광치기' 해변에서 발품을 시작하다. 예쁜 새 리본으로 단장을 하고 바람결에 살랑살랑..♪ 저너머 길이 이어지는 곳... 요즘 어딜가든 '갯무'가 지천에 피여있다. 잠시 시선을 멈추고... '역시 갯무꽃은 바다를 배경으로 삼아야 제 격이다'라는 어느 분의 감성에 동감합니다. 성산 일출봉 아흔 아홉 봉우리 전설따라.. '오정개' 꽃잎 머문 꽃길을 아시나요! 한 발자욱 두 발자욱 사뿐히 즈려밟고... 올레짝꿍~ 클린올레 올레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제주올레' 좋아요^^ 길을 따라간다. 눈을 감아도 훤한 곳이지만 올레리본을 보면 반갑다^^ 내 작은 정성이려니 생각하면 더 더욱 그렇다. 아끼고 보다듬고 사랑.. 2021. 4. 1.
그 길에서(156)... 길... 3년전 쯤인가... 제주올레 축제 맞이 길 정비하느라 탐사팀-그린리더 분들과 이곳에서 힘을 보탰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길을 지날때면 괜스레 반갑기도 하고... 묵직한 장돌 아래로 노란 갓꽃이 마중을 나와있다. 담돌 하나 하나 정(情)이 들었다^^ 2021년 3월 23일~ 10코스를 거닐다. (역 방향... 오후 3시 51분 경에) ~~~~~~~♤..♤~~~~~~~ '섯알오름'에서... 동글동글 어찌나! 2021. 3. 27.
그 길에서(155)... 길... 영산홍 붉게도 피여나... 지난해 아쉬운 작별 나누어 잊은 듯 무심 하였는데 뜬금없이 곱게 치장을 하고 햇살 맑은날 저리 마중을 나와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마음 들 뜨게 하는지요! 바람 살랑살랑 입 맞춤하고 어느 쉼팡에 앉아 검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그 꽃잎 한올 꼬옥 가슴에 안았다! 2021년 3월 22일~ 8코스를 거닐다... (오후 2시 56분경에) 2021. 3. 22.
그 길에서(154)... 길... 황사가 거즘 물러간 하늘이 파랗다. 어느 밭담 너머로 노란 유채꽃이 한들거리고... 맵시 좋은 소나무 한그루 운치를 더한다. 고향길은 포근해서 좋다. 안으로만 삭이던 오랜 침묵을 이제 환희 올레꾼을 맞은지 오래이다. 구불구불 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척에 빨간 슬레이트 생가(生家)가 보이네요. 어찌나 마음(♡) 푸근한지요. 별방진성 그 이름만으로도..! 2021년 3월 18일~ 21코스를 거닐다. (오전 9시 50분 경에) 2021. 3. 20.
그 길에서(153) 길... 애처로히... 가느다란 가지에 얹여 이제 세월의 흔적을 남기려 애쓰고 있다. 아니... 숙명의 말미로 받아들이는지도 모르겠다. 그 긴 시간을 견디여 왔을 생각에 서투른 시선의 포커스로 애틋이 담아내본다. 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짧은 인연인 듯 아쉬운 작별을 고하였다. 한알 두알 세알... 봄햇살 가득하다. 어느 밭담 너머로 하늘 정원을 만났다. 알록달록 곱기도 하다. 통성명을 하였더니 '둥근빗살괴불주머니'란다. 그 채색 오래오래... 아름답다는 것은..! '빈 몸, 빈 마음으로 작아질 줄도 안다' 라는 어느 시인의 글귀가 마음에 든다. 초봄날 길목에 초연히... 2021년 3월 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14코스를 거닐다) 2021. 3. 10.
그 길에서(152)... 길... 가까이 다가가 숨죽여 잠시 멈추어있다. 얼마나 흘렀을까... 빛 한자락 억겁(億劫)을 감싸고... 기다린다는 것은 찰나의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어느것 하나 두루 볼것이 없다. 경외롭다! 오늘도... 2021년 3월 2일~ 6코스를 거닐다. (오후 12시 30분경에...'개우지' 코지에서) 2021. 3. 3.